구미대학교 학생들이 최근 필리핀 태풍 피해 수재민을 돕기 위해 십시일반으로 모은 구호물품을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구미대 외국어과(학과장 유재하) 학생들이 주관이 된 이번 활동은 대형 택배박스 5개 분량으로 지난달 27일 필리핀 마닐라 소재 필리핀 적십자로 발송됐다. 이 구호물품은 이달 10일 이전에 피해지역 주민에게 도착할 예정이다.
필리핀 태풍으로 수많은 주민들이 실의에 빠졌다는 소식에 구미대 외국어과 2학년 황성우·김수빈씨는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학우들과 함께 구호물품을 보내기로 했다고 한다. 특히 같은 학과에 리벌린, 주디, 리디아 등 필리핀에서 온 학우들이 3명이나 있어 지구촌의 한 가족으로서 어떻게든 도와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들은 필리핀 구호물품에 동참하자는 전단지를 교내에 배포하며 학우들의 참여을 호소했고, 이 소식을 접한 외국어과 교수들과 삼성전자 사내대학 영어과 학우들도 뜻을 함께 했다. 구호물품 모집이 알려지면서 학생들은 저마다 자신의 용돈을 쪼개어 구입하거나 집에서 가져온 물품들을 외국어과 학과사무실로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개인 비누, 치약 등 개인 위생용품과 가공 식료품, 의류, 담요 등 다양했다.
김수빈 씨(단체사진·앞줄 오른쪽 첫 번째)는 “우리들의 작은 물품들이 수재민들에게 큰 힘이 되진 않겠지만, 지구촌 가족으로서 함께 한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동기를 설명했다.
유재하 외국어과 학과장은 “학생들이 지구촌을 하나의 가족으로 생각하고, 필리핀에서 온 학우들의 아픔을 나눈다는 넓고 아름다운 마음이 대견하다”며 “우리 학생들이 세계 여러나라 젊은이들과 우정과 사랑을 더욱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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