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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영유권 주장… 일본 냄새 무조건 싫다" "왜관" 개명 여론 급부상
조선시대 일본인통상 관장하던 무역처
2005년 03월 21일(월) 02:22 [경북중부신문]
 
왜구, 일제 노략질… 아픈 흔적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반일감정이 고조되면서 일본의 잔재를 없애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왜관읍을 개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구미를 비롯한 시민단체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왜관은 원래 조선시대 일본인이 통상을 하던 무역처를 일컷는 말이다. 그러나 왜관의 설치는 역사적으로 뼈아픈 과거를 안고 있다. 역사서에 따르면 “ 고려말기 이후 조선 초기까지 왜구의 노략질이 심해지자 그 회유책으로 동래의 부산포, 웅천의 내이포, 울산의 염포를 개항하여 일본인이 왕래하는 것을 허가하고 거기에 왜관을 두어 교역, 접대 등에 관한 일을 맡아보게 하였다.”라고 적혀 있다.
 결국 왜관의 설치 이유가 왜구의 노략질을 피해가기 위한 회유책의 일환이었던 것이다.
 칠곡군 왜관은 조선 태종 17년, 서기 1417년 현 약목면 관호2리 낙동강변에 위치하고 있었다. 결국 왜구의 노략질이 심했던 조선 초기에 왜관이 지금의 약목면에 설치되었다가 지금의 위치로 옮겼다. 그러나 왜관을 옮긴 것 역시 자의에 의한 것이 아니었다. 1904년 일본이 경부선 철길 부설로 왜관역을 설치하면서 현 위치로 옮긴 것이다. 왜관이 결국 약탈물의 장소로 다시 한번 전락하게 되는 것이다. 이후 왜관은 1914년 왜관역의 명칭을 따서 왜관면이 되었고, 1949년 왜관면에서 읍으로 승격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와관련 구미시 시민단체 관계자는 “ 지금의 왜관읍은 왜구의 약탈과 일제시대의 약탈창구라는 뼈아픈 역사를 안고 있는 곳이다.”며 “ 일제잔재 청산차원에서도 개명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작명관련 관계자도 “ 왜관은 원래 고유명사가 아니라 남해지방 곳곳에 있던 왜구의 관청을 이르는 보통명사로 이를 행정명칭으로 삼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타시군의 경우 시조를 까치로 정하고 이를 유지하고 있으나 칠곡군은 최근 까치가 농작물에 해를 끼치는 유해조수라는 여론을 존중, 시조를 변경하는 진취적 모습을 보이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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