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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 문제에 대기업 `나 몰라라'
 지역 대기업 1차 협력업체와 2차 협력업체간에 벌어졌던 분쟁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그러나 정작 사태해결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야 할 대기업(모기업)은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고 구미경실련과 구미시가 적
2005년 04월 01일(금) 06:28 [경북중부신문]
 
 삼성전자 2차 협력업체인 스카이텍은 1차 협력업체인 인탑스와의 문제로 조립라인의 가동을 중지, 지역의 한 시민단체에게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지역내에서 만연되고 있는 원청업체와 하청업체의 구조적인 모순이 수면위로 고개를 내밀었다.
 이와 함께 LG건설의 2차 협력업체인 대성기술단(주)의 정모씨가 1차 협력업체인 두경산업개발로부터 받은 3억여원의 노임을 횡령하는 사건이 발생해 모기업 차원의 대책마련이 절실히 요구됐다.
 이에 스카이텍은 인탑스에 피해보상을 요구했고 LG건설의 PDP 4기라인 신축공장에 인력을 공급했던 사곡 인력도 두경산업개발에 대해 노임의 일정액을 변제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인탑스와 두경산업개발이 자신들의 회사는 책임이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면서 보상에 난색을 표명하다가 지난달 31일 구미시와 구미경실련의 적극적인 중재하에 극적인 해결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경실련에 따르면 두경산업개발은 LG의 건설사업이 진행되는 공사에 대해 사곡인력의 인력공급을 계속해 주겠다는 구두약속을 했으며 인탑스도 조립라인의 피해액 등을 합쳐 1억2천만원을 피해 보상해 주겠다는 언급을 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 협력업체간의 분쟁은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태해결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대기업(모기업)이 사태를 방관하면서 미온적인 반응을 보인데 대해서 지적의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구미경실련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원만한 해결을 인탑스에 기대하고 있지만, 그 이상의 요청은 하청업체에 대한 경영간섭으로 비쳐질 수 있어 곤란하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LG는 그 나마 가타부타 응답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모기업과 협력업체간의 관계가 고질적 ‘수직관계’는 일반적인 상식인 것에 비추어 사태해결에 적극적인 의사가 없음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이처럼 대기업들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자 구미경실련은 피해자들의 보상을 해결하기 위해 구미시장실에서 농성을 벌였으며 구미공단의 구조적인 모순으로 지적되고 있는 원?하청업체의 양극화 문제를 공론화하고 확산시켰다.
 한편, 구미경실련은 이 문제를 차기 시장, 도지사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서 쟁점화하기 위해 ‘공개질의서’를 채택했다. 이와 함께 차상위계층과 영세하청업체 자녀를 위한 장학기금을 2~3년안에 조성하는 조례제정을 구미시와 의회에 제안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현근 기자
  doiji123@hanmail.net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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