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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는 자기 속도로 간다
꿈을이루는사람들, 지난 5일 `달팽이 모자원' 개소
2014년 11월 19일(수) 14:29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구미시 지산동 소재 ‘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대표 진오 스님)은 지난 5일 한국인 남편의 폭력, 이혼, 사별 등으로 혼자 아이를 키우며 어렵게 살아가는 다문화 한부모가족의 자립지원 시설인 ‘달팽이 모자원(시설장 노마마)’을 개소했다.
 ‘달리는 스님’으로 알려진 진오 스님은 ‘1km마다 100원씩’ 마라톤으로 모금한 돈으로 대지 460㎡, 지하 1층, 지상 2층 건평 180㎡ 규모의 주택을 매입해 내부 수리 후 지난 9월 29일 구미시로부터 한부모가족 자립지원시설 설치 신고증을 받았다.
 달팽이 모자원에는 현재, 베트남과 캄보디아 출신 이주여성과 아동 2가족 4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앞으로 3가족이 더 입주할 예정이다.
 개소식이 있기까지 달팽이 모자원 설립을 위해 삼성전자 구미스마트시티의 기부와 삼성365봉사팀 임직원의 전기설비 및 인테리어 공사로 낡고 허름한 모자원 건물과 마당, 담벼락이 깨끗하게 정비되었다. 또한 한국전력공사 구미지사는 이불 5채를 기증했다.
 진오 스님은 이날 개소식에서 “마라톤으로 모금한다는 것이 육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 어려운 다문화 모자가족에게 주택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는 인사말과 함께 "달팽이가 사람의 눈으로 보기엔 느려 보이지만 그 나름의 속도로 나아가는 것처럼 다문화 모자가족도 천천히 최선을 다하면 안정적으로 정착할 것이다.”라며 달팽이 모자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호소했다.
 이 날 모자원 개소식에는 김용창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안장환 구미시의원, 지역 어르신 3백여명이 참석해 축하를 했다.
 한편, 진오 스님은 베트남 농촌학교에 화장실을 지어주기 위해 2015년 1월부터 한 달간 베트남 1,000km 종주 마라톤에 도전할 계획이다.
중부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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