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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안돼’ 저것도 ‘안돼’ 정주여건 형편없는 구미
집단 이기주의에 백화점·아울렛 물 건너가, 구미시민만 피해
김천구미 모다아울렛 개점 이후 연일 구름 인파, 입점 점포 70% 이상 구미점주
2015년 09월 09일(수) 13:21 [경북중부신문]
 
 김천지역에 김천구미 모다아울렛이 지난 4일 개점을 한 가운데 백화점 건립을 반대하고 아울렛 매장 입점도 시기를 늦추는 등 탐탁찮게 여겼던 구미시 행정과 구미시의회가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모다아울렛 매장에는 개점 이 후 연일 구름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5일, 6일에는 이곳을 찾는 소비자들의 차량이 약 500m 떨어진 구미대학교 인근 도로까지 주차 행렬이 이어졌다. 대부분이 구미지역 소비자들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유명TOP브랜드를 연중 80∼40% 상설 할인가를 실시 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이 기회에 브랜드 있는 제품을 싸게 구입하겠다는 소비자들이 러시를 이룬 것이다.
 이와 같은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인기 속에 왜, 구미가 대형 아울렛 매장을 선점하지 못했는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어차피 43만 구미지역 소비자들이 대부분 이용하는 곳이 왜 김천지역에 자리를 잡았냐는 것.
 여기에는 대형 매장의 구미 진출을 반대하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거센 반발이 한 몫을 하고 있다. 지난 2011년 5월 구미시 봉곡동 지역에 대형 아울렛이 입점을 하려 하자 소상공인들은 비상대책위를 구성하면서 ‘생존권과 직결된 심각한 사안’이라고 규정하고 결사 투쟁을 하고 나서기도 했다. 이와 같은 소상공인들의 목소리에 구미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김천구미 모다아울렛 매장이 들어 선 현재 전체 90여개 점포 중 70여개 점포가 구미지역 소상공인이 입점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무조건 막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 증명되고 있다.
 대형 매장의 구미 진출을 반대하는 목소리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있다. 구미 1단지 구조고도화 일환으로 KEC가 백화점 계획을 내놓자 지역 소상공인들이 반발하고 구미시의회는 소상공인들의 편을 들어 반대했으며 구미시는 ‘부화뇌동’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백화점 건립은 무산되기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상당수 구미시민들은 “백화점도 안 된다. 아울렛도 안 된다. 그러면 구미시민들은 질 좋은 소비를 외지에서 하라는 얘기냐”며 “이런 정주여건 하에서 기업들이 구미를 찾아오겠냐”고 지적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한 시민은 “흥선 대원군의 쇄국 정책 때문에 당시, 개방이 늦어졌는데 지금의 구미를 보면 이런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반발하는 집단의 표를 생각하는 정치적 계산법으로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려다가는 구미의 앞날은 컴컴한 암흑으로 빠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답은 대다수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에서 찾아야 한다. 백화점 건립, 아울렛 매장 등을 통해 정주여건이 개선되고 이를 통해 기업과 근로자들이 찾아 올 수 있는 여건 조성도 중요한 대목이다.
 ‘우물에서 물을 퍼내면 물이 가득 찬다’는 박제가 선생의 소비 철학이 새삼 귓가를 울리고 있다.
 한편, 최근 구미시가 유치를 확신했던 국방신뢰성시험센터도 결국, 대전보다 뒤지는 정주여건에 밀려 고배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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