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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체전 3연패는 시민의 힘이었다
 13일 안동에서 막을 내린 43회 도민체전에서 구미시가 숙적 포항을 누르고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2005년 05월 17일(화) 05:39 [경북중부신문]
 
 지난 2002년 구미에서 열린 도민체전에서 미미한 점수차로 1위를 놓쳐 분루를 삼킨 구미시는 2003년부터 내리 우승, 3연패라는 체육의 역사를 쓰게 된 것이다. 인구등 시세가 앞서있는 포항을 큰 점수차로 누르고 3연패를 차지한 것은 어떤 시각에서 보든지 간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할수 있다.
 구미시는 수년 전부터 꿈나무 체육, 이른바 학교 체육에 많은 예산지원과 함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3연패의 결과를 꿈나무 교육의 결실로 받아들이는 체육계의 평가는 옳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제 3연패의 힘을 이용, 이를 시민화합과 경제 부흥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김시장은 골든패 3번타종, 도미체전 3연패, 수출 3백억불을 의식, 3.3.3.의 시대를 개막하자고 역설한 바 있다. 물론 좋은 발상이다. 그러나 이 기쁨은 37만 시민 모두의 기쁨이 되어야 한다.
 수출이 3백억불을 넘어서고 있는 마당에 하청업체 근로자들이 생활고에 시달린다거나 소년소녀가장이나 독거노인 등이 고통을 겪는다면 이는 불행한 일이다.
 아울러 구미시는 외지 인구 유입이 타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따라 정주의식 부재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다양한 문제점을 풀기 위해 3연패의 힘을 활용해 나가도록 하자. 일등 공단 도시, 체육도시, 교육도시의 종착지는 일등 복지, 일등 문화 도시로 귀결되어야만 한다.
 더군다나 이번을 계기로 문화부재의 구미시라는 지적을 깊이 각인하고, 이를 극복함으로서 1등 정주도시를 지향하는것에도 소홀함이 없기를 기대한다.

기관장이나 유지를 위한 행사가 되어서는 안된다
 5월을 맞아 각 지역에서 연이어 크고 작은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가정의 달이라는 의미 때문에 주종을 이루는 것이 경노잔치다.
 상경하애의 미풍양속 일환으로 어르신들을 모시고 정성을 기울여 만든 음식을 대접하고, 노래를 부르면서 흥을 돋구는 일이야 말로 5천년 역사 속에서 계승되어온 아름다운 모습들이어서 흐뭇하기 이를데 없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 열린 경노잔치의 경우 어른신들을 위한 경노행사가 아니라 유지나 기관장을 위한 행사라는 인상을 주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음식을 앞에 놓고 유지나 기관장의 인사에 할애되는 시간이 30분에서 1시간 동안 이어지는 일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어르신들을 모셔놓고, 디지털 도시가 어쩌고, 21세기 우리의 미래가 어쩌고 하는 식의 연설은 짜증만 날 뿐이다.
 어르신들에게 기관장이나 유지가 모두 앞에 서서 큰절을 함으로서 행사의 서막을 연다면 모두가 흥겨운 행사의 장이 될 것이고, 행사 취지를 100% 만끽할 수도 있을 텐데 말이다.
 아울러 이번 기회에 행사 주최자는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특정 기관장이나 유지의 장황한 인사말을 간단하게 유도하거나 인사말을 하는 대상자가 이러한 점을 인식, 변모를 시도했으면 한다.
 말은 짧을수록 좋다. 함축된 말,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짧은 연설을 한다면 행사도 흥미를 더할뿐더러 기관장이나 유지의 인상도 깊게 인식될 것이다.
 경로효친 실천이라는 뜻 깊은 행사를 하면서 형식에 치우쳐 좋은 취지가 상실되는 일이 없도록 하길 바란다.
 가정의달 5월에 기관장과 유지들은 형식적인 면을 극복하는 자세를 보여주어야 한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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