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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보건소 또 한 생명을 구하다
심폐소생술, 제세동기로 15분 멈춘 심장 되살려
2015년 12월 09일(수) 15:12 [경북중부신문]
 
 칠곡군보건소의 발 빠른 대처와 소방관의 사명감, 그리고 자동제세동기가 15분간 멈췄던 한 심장을 되살렸다.
 지난 7일 칠곡군 교육문화회관에서 댄스스포츠를 교육받던 권모(69세, 남) 할아버지가 12시 10분경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가 15분 만에 기적적으로 되살아난 것이다.
 권 할아버지가 쓰러지자 교육생들은 곧바로 119에 전화하고 옆 건물에 위치했던 칠곡군보건소 등에 연락을 취했다.
 당시 점심식사 중이던 윤준식(32세, 남) 공중보건의사와 김재우(31세, 남) 주무관 등은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현장으로 달려갔다. 환자는 의식, 맥박, 호흡이 없는 상황이었다.
 지난해 4월부터 칠곡군보건소에서 근무 중인 윤준식 공중보건의사는 내과전문의답게 침착함을 유지했다. 올해 신규 임용된 김재우 주무관 역시 교육문화회관 본관에 비치된 제세동기를 바로 가져오는 기지를 발휘했다.
 야간근무를 마치고 근처 수영장을 찾았던 안성철(36세, 구미소방서) 소방관도 초조하게 119 구급차를 기다리던 교육생에게 사고소식을 듣고는 현장을 찾았다. 안 소방관은 “의사선생님이 하던 심폐소생술을 넘겨받았고, 바로 선생님이 기도확보와 맥박확인, 제세동기 작동을 진행했다”며 당시 긴박함을 전했다.
 무려 15분간 쉼 없는 심폐소생술이 이어지고, 5분 간격으로 3번의 자동제세동기 작동이 이뤄졌다.
 일반적으로 심장 정지 후 4, 5분이면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쇼크로 사망하게 된다.
 현장에 있던 많은 이들이 생과 사를 가르는 15분의 시간을 초조하게 지켜봤다. 그리고 3번째 전기충격에서 환자가 기적적으로 맥박과 함께 의식이 돌아온 것이다.
 윤 의사는 “심폐소생술도 중요했지만 만약 제세동기가 없었다면 사실상 사망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칠곡군에는 현재 공공기관 등에 총 42대의 자동제세동기가 비치돼 있고, 보건소 홈페이지와 현장교육을 통해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 사용법을 알리고 있다.
 맥박과 의식이 돌아온 직후 환자는 119 구급대를 통해 순천향구미병원으로 이송됐고 윤 의사도 동행했다.
 권 할아버지는 현재 의식은 되찾았지만 아직까지 중환자실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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