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케이블방송에서 잘나가는 tvN 금, 토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최고의 시청률을 올리고 있다. 사람들은 응팔 드라마를 통해 ‘그 땐 그랬지…’라는 회고 속에 그래도 ‘그 때가 좋았다’라는 향수로 행복했던 시절을 상기하면서 지금과 비교해본다.
이처럼 시간의 기억은 지우개처럼 지워 망각하게도 하고, 과거의 추억을 메모리처럼 생각해 내기도 한다. ‘응답하라 1988’의 드라마는 내가 잊고 있었던 또 하나의 추억, 88서울올림픽을 기억하게 한다.
우리 모두가 기억하는 기쁨인 바덴바덴의 기적.
"쎄울, 꼬레아!" 그때의 흥분과 그 감동을 무엇이라 표현할 수 있을까.
'세계의 벽을 넘어서', '손에 손 잡고' 치른 화합의 무대를 계기로 우리의 경제는 도약했고 세계 속의 한국으로, 또한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하늘과 땅, 동서가 하나로
우리 고향의 또 한분 지도자. 올림픽 성공의 주인공인 박세직 조직위원장이 작고하신지도 6년의 세월이 흘렀다.
아직도 가까이 계실 것만 같은 선한 모습의 그분을, 우리들의 기억 속에는 부지런하고 시간을 아껴 쓰시는 분, 그리고 엄청난 노력을 하시는 분으로 기억되고 있다.
우리 지역의 국회의원으로 4공단 지정을 위해 당적변경까지도 감당하시던 그 모습에서 애향심을 볼 수 있었고 어떤 일이든 고향에 도움을 줄 수만 있다면 동분서주 찾아다니던 모습과 지역의 후배양성을 위해서라면 관심과 후원을 아끼지 않으시던 인간본연의 숭고한 참모습을 생각한다.
위대한 분을 추억하고 기리는 사업은 후세인이 마땅히 해야 할 본분이며 덕목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1층의 '박세직 기념 전시설' 개장은 시민을 위한 대단히 가치 있는 사업으로 시민들은 평가하고 있다. 그리고 미래를 바라보는 큰 혜안으로 서울올림픽을 기억하는 세계인들에게 박정희대통령 기념관에 이은 또 하나의 자랑거리를 만든 지혜로움에 감탄하며 시민의 자랑과 긍지를 세운 남유진 구미시장의 혜안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구미는 세계 속에 중심이 되는 산업기반도시이다. 앞으로 구미의 성장 동력은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또한 앞으로의 구미가 도약하는 발전의 가능성을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영향력은 어디에서 찾을지 깊이 생각해 볼 때이다.
조선중기의 실학자 이중환의 택리지의 팔도총론에서 우리지역을 조선인재 반재 영남, 영남인재 반재 일선, 고구다 문학지사(자랑할 만큼 인재가 많았다)고한 얘기가 생각난다.
인재는 사람이며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가 곧 건강한 도시이다. 구미는 세계 속에 수출도시이며 첨단산업도시이다. 산업은 생산을 기반으로 하며 생산 또한 사람이 하는 것이다. 고로 우리 구미에서 가장 가능성이 있는 사업은 무엇인가. 바로 훌륭한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가치 있는 사업이며 투자라고 할 수 있다.
인재는 하루아침에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지속적 관심과 무한한 투자와 미래를 보는 혜안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박세직 기념 전시실'은 분명히 미래 세대들에게 비전과 용기를 제시하는 혜안 있는 사업이다.
전시관을 통해 미래의 주역들이 꿈을 키우며 각오를 다질 것이고 호연지기를 키워갈 것이다. 그리고, 구미는 더 훌륭한 인재가 배출될 것이며 많은 지도자들이 탄생될 것이다.
분명히 지도자는 사람이며. 지도자는 태어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구미의 미래를 위해 지도자를 키우고, 혜안이 있는 지도자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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