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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기자 § 우리도 자유롭고 싶어요!
인동중 서 보 현
2005년 06월 13일(월) 12:41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며칠 전 친구들의 핸드폰에서 메시지가 떴다.
 '7월 중 두발자유 실시'. 모든 친구들이 기뻐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나 역시 그 친구들 중 하나였다.
 그렇지만 난 머리가 짧다. 나도 모르게 기쁨의 환호성을 지른 이유는 무엇일까?
 중학생이 되어보니 초등학교 때 보다 교칙이 많이 까다러워 졌다. 지각이나 결석을 하면 내신에 반영을 하게 되고, 부정행위나 친구간의 다툼에도 봉사활동을 해야 할 정도이다,
 또 학교에 짜여진 수업 방식을 모두 습득해야 하고, 통일된 교복을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입게 되었다. 모두 같은 옷을 입으면서, 또 같은 생활을 하면서, 너는 너만의 또 나는 나만의 개성이 사라져 버렸다,
 짜여진 우리 청소년의 하루는 지겹기만 하다. 그런 우리에게 어른들은 너무나도 많은 것을 바라는 것 같다, 조금이나마 멋을 부릴수 있는 두발자유까지도 빼앗아 가 버렸다. 누구나 여자들은 귀 밑 8cm를 넘기면 되질 않고, 또 남자는 무조건 1cm가량의 짧은 머리여야 한다는 어른들의 태도는 우리에게 감옥생활을 하라는 말이나 같지 않을까?
 우리학교의 한 선생님께서는 "난 부모, 선생님, 학생 중 3분의 2라도 찬성을 해야 두발자유가 이루어 져야한다고 본다. 그러한 학교의 규정은 지금의 학생들만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계속 지속 되어 왔고 또, 나는 부모로써 선생님으로써 학생들이 단정하길 바란다."고 말씀하셨다.
 하긴 그렇다, 단정하게 학교생활을 하라는 어른들의 태도는 나 역시도 긍정적으로 본다.
 하지만 모두가 그렇게 획일적인 모습으로,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들어진 인형처럼 통일되어야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두발자유! 이 문제는 머리뿐만 아니라, 자유를 원하는 학생들의 간곡한 간청이 깃들어져 있다. 어른들이 청소년들의 가치관과 개성을 조금만 폭넓게 이해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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