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대한민국의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김 위원장에게 애타는 심정으로 감히 펜을 잡았습니다.
김 위원장의 조부와 부친, 그리고 당신은 우리에게 가혹한 만행을 자행했습니다. 청와대 기습사건, 8·18도끼만행, 아웅산 폭탄테러, KAL기 폭파사건,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으로 우리에게 깊은 상처를 주었습니다. 이 보다 더 크고 큰 폭거는 6·25전쟁 도발로 남북한 동족 500만 명이상을 죽이고 천500만 명의 이산가족의 비극을 가져왔음을 알고 있겠지요.
6·25전쟁을 ‘북침’이라며 북한 동포들에게 허위 선전하고 있다니 소가 들어도 웃을 일입니다. 도발에 혈안이 되어 있는 당신은 세계가 반대하는 핵실험을 다섯 번이나 하고 심심찮게 미사일을 날리고 있으니 정녕 당신의 신상에는 무사하련지 심히 걱정이 됩니다. 주민들은 굶주림으로 죽지 못해 살고 있는데 위원장 당신은 외제 사치품에 파묻혀 아방궁 못지않은 곳에서 주지육림으로 체중을 더해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고모부인 장성택을 기관총으로 벌집을 만들었고, 수많은 고위층 인사들을 숙청시켰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연설할 때 잠시 졸고, 안경을 닦았다 해서 불경죄로 처형한 당신은 `악명 높은 살인마'로 회자되고 있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해외로 나가 돈 벌어 오라고 보낸 노동자가 5만8천여 명이나 되는데, 그들이 피땀 흘려 받은 돈을 당신의 통치자금으로 얼마를 강요하고 있습니까? 월급 100만원이면 70만원을 착취하고 있다는 증언이 있습니다. 김위원장! 당신의 통치하에서는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고위층 외교관을 비롯하여 탈북한 북한 동포가 3만여 명이나 되며 작년 만해도 고위급 인사 10여명이 자유대한민국의 품으로 왔음을 알려 드립니다.
그리고, 당신의 비자금을 관리하던 고급인사 3명과 수학의 천재가 북한을 벗어났습니다. 우리 정부는 과거 10년간 ‘햇볕정책’으로 4조5천억이란 거금과 식량을 인도적인 목적으로 보냈습니다. 그 돈을 배고픈 동포들에 나눠주지 않고 어디에다 퍼부었습니까? 그 돈으로 핵을 만들고 미사일을 개발하는데 사용했다는 사실에 양심의 가책은 받지 않았습니까? 탈북한 황장엽 전 노동당비서를 포함한 엘리트 탈북자들은 ‘햇볕정책’이 없었다면 김씨 정권이 붕괴했을 것이라고 증언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핵실험을 하는 이유가 우리 쪽이 ‘한미합동군사훈련’때문이라 궤변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그 쪽에서 핵을 만들고 있기에 방어 차원에서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아셔야 합니다.
계속해서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로 위협을 한다면 미국은 북한의 주요 군사기지에 선제타격을 하겠다는 강경한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는 사실을 아셔야합니다. 무력도발의 환상을 접어시기 바랍니다. 유엔 안보리에서는 대북제재 결의를 해서 당신을 고사시키려하고 있는데 더 이상 감내할 수 있겠습니까?
‘이란’이 핵을 접었을 때 환호하는 국민들의 모습을 보시고 느낀바가 없었습니까? 핵을 포기한 이란은 날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 때는 지금입니다. 진정 당신이 북한의 주민을 사랑하고 세계 속의 하나의 국가로 남고 싶으면 지금까지의 헛된 망상에서 벗어나야 하겠습니다. 북한 동포들이 산과 들로 나가 나물을 뜯어 죽으로 연명하는 현실을 직시하시기 바랍니다. 겉으로는 위원장에게 충성을 보이고 있으나 액면 그대로 받아 드리면 오산일 것입니다.
세계사를 보십시오. 인권을 짓밟고 독재를 일삼던 국가는 지상에서 파멸되고 말았습니다.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멋진 명언이 있습니다. 당신이 아무리 독재의 정책으로 충성을 강요한다 할지라도 북한의 주민들은 언젠가는 자유를 달라고 소리 높이 외치며 궐기할 것입니다.
김 위원장, 눈앞에 있는 나무를 보지마시고 저 멀리 있는 숲을 바라보는 혜안으로 평화의 길로 가시기 바랍니다. 남과 북은 하나의 민족입니다. 지금 우리가 바라는 통일은 흡수통일이 아니고 ‘작은 통일’로 가자는 것입니다. 비무장지대에 광활한 공원을 만들어 남과 북의 주민이 함께 만나 대화하고 놀이를 하며, 남북합작으로 우리말 큰사전을 편찬하고, 이산가족을 상시 상봉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이런 일들이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남북평화통일은 점차 다가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오래 전 아시안게임이 있을 때 남과 북의 선수는 같은 유니폼에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동시 입장할 때 우리는 감격했습니다. 북한의 풍부한 지하자원, 남한의 차원 높은 IT기술을 접목시키면 세계 속의 한반도로 우뚝 서게 될 것입니다. 김 위원장, 지금까지 열거한 쓴 소리에 당장은 기분이 언짢겠지만 김 위원장 통치에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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