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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일하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일하는 ‘일학습병행제’
2016년 11월 09일(수) 13:54 [경북중부신문]
 

↑↑ 박정웅 구미고용노동지청장
ⓒ 경북중부신문
 일하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일하는 ‘일학습병행제’의 개념은 주로 독일, 스위스 등지에서 수백년 동안 발전되어 왔다. 이를 보다 쉽게 설명하면, 기업에 신규로 채용된 새내기 근로자가 학습근로자가 되고, 기존의 실무가 뛰어난 선배 근로자가 기업현장교사가 되어 일하면서 교육훈련을 통해 새내기 근로자는 선배 근로자의 지식과 기술 등의 노하우를 현장에서 바로 전수받고, 주말 등을 활용하여 공동훈련센터(대학)에서 대학과정을 이수하여 학위를 받거나, 인력을 활용할 산업계가 직접 평가로 자격증을 부여받은 학습근로자는 지식과 기술을 향상시켜 본인, 기업, 사회 발전을 동시에 도모하는 제도이다.
 ‘일학습병행제’는 학습근로자, 기업현장교사, 사업주 모두에게 WIN-WIN이 될 뿐만 아니라 기존의 학벌과 스펙 중심의 인력양성 체제를 능력중심사회의 인력양성 체제로 전환하는 효율적인 제도이다. 정부는 본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학습근로자, 기업현장교사, HRD 담당자와 기업 모두에게 비용을 지원해 준다. 학습근로자에게는 월40만원 이외에 해당 자격증이나 학위취득의 기회를 부여하고, 기업현장교사에게도 소정의 활동수당, HRD 담당자에게는 월25만원, 기업에게는 훈련비용을 포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일학습병행제’에 참여 중인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학습근로자들은 “돈 벌면서 대학도 다닐 수 있고, 등록금 부담도 없어서 부모님이 좋아하시고, 용돈이 생기다 보니 여자 친구도 좋아한다”고 하고, 기업현장교사는 “자식 같은 학습근로자를 가르치려다 보니, 본인도 계속 공부를 하게 되어 스스로도 실력이 늘어난다”는 반응을 보이고, 사업주는 “예년의 경우 근로자를 채용하고 나면, 이직자가 많았는데 일학습병행제를 하면서, 이직률도 낮아지고 유대감도 생겨 작업의 생산성이 높아졌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실 예로, ㈜ 효성 구미공장의 경우 신규 채용한 근로자(93명)를 구미대학교와 함께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고 있고, ㈜효성의 사례를 살펴본 구미지역 대기업들이 ‘일학습병행제’ 참여가 확산되어, 수 천명의 근로자가 참여하여 각자의 역량을 높혀 간다면, 향후 구미지역의 불황극복과 도약의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고 본다.
 지난 8월∼9월에 걸쳐 정부3.0정책의 일환으로 구미·김천 지역의 노·사·민·정 대표자와 함께 ‘일학습병행제’ 실시 우수기업(4개소)을 방문하여 관계자를 격려 및 애로사항, 개선의견 등을 청취하였고, 9월에는 구미고용노동지청, 산업인력공단 경북지사 등 5개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일학습병행제’ 확산을 위한 거리 캠페인 전개, 유관기관 간 업무협약 체결, 사업브랜드 제고를 위한 언론보도, 대학, 주요 사업장 설명회 및 주요 전광판 홍보 등을 병행하여 일학습병행제 확산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구미고용노동지청은 지역특성에 맞는 지역산업특화형 도제특구지정 추진, 대기업 참여 확산 등을 위한 일련의 노력, 이와 관련한 우수사례 발굴, 다양한 수단을 활용한 홍보와 교육을 통해 보다 많은 지역민들이 본 제도에 참여 및 활용하여 ‘일학습병행제’가 지역의 유용한 일자리 창출의 수단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
중부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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