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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자금 역외 유출 막을 방법은 없나
대형 할인점, 수익금 본사로 전액 입금
2005년 06월 21일(화) 04:46 [경북중부신문]
 
구미역 인근 상가요지 외지인 상당수 입점
대형프로젝트 사업으로 이익 환원해야

 구미지역의 자금 역외 유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구미시 광평동에 이마트가 들어서면서 제기되어온 이 문제는 롯데마트와 삼성 홈플러스가 허가되면서 더욱 지적이 거세지고 있다.
 대형 할인점은 전날 매출액을 그 다음날 본사로 전액 송금하는 구조로 돼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구미역 인근 요지의 상가 상당수를 외지인이 임대하면서 구미지역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지역을 위해서 사용되지 않아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장경제와 지역경제 논리
 대형 할인점 입점은 행정적으로 늦출 수는 있어도 근본적으로 막을 수는 없다. 또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더 나은 소비를 할 권리가 있기 때문에 할인점의 입점을 환영한다.
 시장경제 논리상으로는 할인점 입점이 당연하다는 것은 반박의 여지가 없다. 여기에다 지역민의 고용창출 효과도 엄청나게 발생하는 시너지효과도 있다.
 그러나 지역의 살림을 스스로 해결하는 지방자치제 시대에는 지역 상인들을 챙겨(?)줘야 하는 지역 경제 논리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지역자금이 지역에서 돌아야 지역의 경기가 살아 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내는 지방세만으로는 지역 경제에 큰 보탬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지역 상권이 이들 할인점에 몰리고 있지만 돈은 풀리지 않는다는 데 있다. 할인점들은 본사의 일괄구매 방침으로 구미에 들여오는 대부분 물건들은 외지 것들이다. 지역 농산물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결국 구미시는 자금 유출을 일정정도라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하지만 조례도 상위법에 위반되는 만큼 제정하기는 어렵다.
 현재로서는 할인점들이 자체적으로 내놓은 문화사업, 사회사업 계획 등 환원사업 밖에는 자금 유출문제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은 없는 상태다.
▲지역사회 환원 사업 미흡
 이마트는 지난 번 해평지역의 수박을 대량 구매해 판매했지만 소비자의 만족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계약을 계속하지 않고 있으며 다른 농축산물도 지역 물품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단체에 이익의 환원을 하고 있지만 미흡하다는 지적과 함께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구미상공회의소에 회비조차 내지 않고 있다.
 허가를 받아 신축하고 있는 롯데마트는 어린이도서관 등의 문화사업과 동락공원내 인라인스케이트장, 신평동에 시민쉼터 등 사회사업을 벌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시민들의 욕구를 채워주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삼성홈플러스 역시 동락공원내 풍차 조성, 건물내 문화강좌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수출 200억 달러를 달성하고 올해 300억불 수출을 예상하고 있는 구미시. 돈을 버는 대기업 상당수도 근로자 임금을 제외하고는 자금이 역외로 유출된다.
 게다가 근로자 상당수도 집을 대구에 두면서 출^퇴근한다. 돈은 구미에서 벌고 소비는 외지에서 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부 시민들은 구미가 수출 300억불을 달성한 들 서민경제에는 큰 보탬이 되지 않는다고 항변하기까지 한다.
 겉으로는 성장하고 있지만 속으로 곪고 있는 자금의 역외유출 문제. 결국은 대기업이나 대형할인점 등 이익을 크게 남기는 기업들이 지역을 위해 학교신설이나 대형 놀이공원 조성 등 대형프로젝트를 수행해 이익의 환원사업을 하는 방법밖에 다른 대안은 없어 보인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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