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스포츠대회, 민족의 아품은 `나 몰라'
대회 관계자 "한·중 친선 교류전 일정 때문" 변명
2017년 06월 28일(수) 14:45 [경북중부신문]
“왜, 하필 민족의 비극이 시작된 날인 6월 25일, 댄스스포츠대회를 개최해야만 했나?”
지난 25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제14회 구미시장배 전국 프로-아마댄스스포츠 경기대회 및 한중 친선교류전을 두고 일반 시민들은 물론, 댄스스포츠를 사랑하는 일부 댄스인들도 “민족 비극이 시작된 6월 25일, 화려한 춤사위를 선보이는 댄스스포츠대회를 개최한 것에 대해서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은 행위”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시민 신모씨는 “6.25사변이 발발한지 57년이 지나 그 당시 참혹했던 아픈 기억들이 희석되었다고 하나 아직도 그때를 기억하는 많은 분들이 계시고 또, 그것이 아니라고 해도 가장 슬픈 기억으로 각인되어 있는 날에 댄스스포츠대회를 개최한다는 자체가 납득이 가지 않으며 행사를 주최한 측은 과연, 어떤 마음으로 행사 일정을 진행했는지, 6.25가 어떤 날인지 한번이라도 고민했는지 모르겠다.”며 행사 주최측을 강하게 질타했다.
또, 댄스스포츠를 사랑하고 평소에도 자주 즐긴다는 시민 김 모씨는 “어떤 스포츠 종목이던 아주 사소한 것으로 인해 사랑받고 아니면 외면 받을 수 있는데 이처럼 아무런 생각없이 일정을 잡고 추진했다는 것은 모든 댄스 스포츠인을 욕보이는 처사”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구미시체육회 및 구미시댄스스포츠연맹 관계자는 “당초, 7월에 행사계획을 잡았다가 한·중 친선 교류전이 맞물려 진행되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6월 25일에 할 수 밖에 없었으며 내년 대회는 7월에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주석 기자 scent1228@naver.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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