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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도덕 바로세우기, 나라가 사는 길이다
김한기
민주평통자문위원
인성지도사
2017년 09월 20일(수) 13:48 [경북중부신문]
 

↑↑ 김한기
민주평통자문위원
인성지도사
ⓒ 경북중부신문
 영국의 석학 ‘토인비’는 한국의 가족제도는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제도보다도 훌륭한 것이라고 극찬했다. 이 말 속에는 우리의 윤리 도덕이 가정에서 출발하여 인륜의 길을 바르게 걷고 있다는 뜻이 듬뿍 담겨있다.
 부모 자식 간에는 애정이 넘쳐흐르며 젊은이는 어른을 공경했다. 스승과 제자 사이는 사랑과 존경이 함께 있었다. 음식이 생기면 어른이 먼저 맛을 보고 자리를 마련할 때는 어른을 생각했다. 모든 일에는 어른의 허락이 있어야 시행할 정도로 어른의 권위가 있었다.
 그런데, 오늘날 서구에서 밀어닥친 물질문명의 팽배와 윤리 도덕의 실종으로 날이 갈수록 인간관계가 무너지면서 악의 요소들이 독버섯처럼 만연되고 있어 걱정이다.
 도처에 폭력이 난무하며 이혼으로 가정이 파괴되고 있다. 낳아주신 어머니를 구타하고 아버지를 살해하는 패륜아와 어린 자식을 내다 버리는 비정한 어버이가 있다.
 여러 명의 자식은 두었으나 부모 봉양하기가 싫어 서로가 떠넘기는 불효자가 늘고 있으며 자식들에게 짐이 될까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우리의 부모들이 있어 가슴이 아프다.
 낚시꾼이 앉았다 간 자리에는 온통 쓰레기뿐이다. 버스나 전철의 노약자가 서 있으나 젊은이들이 눈을 감고 태연하게 앉아 있어 경로의 정신은 실종 된지 오래다.
 이와 같이 우리 사회는 도덕 불감증의 늪에 깊이 빠져들고 있는 위기의 상황이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 정부는 그간 줄곧 봉건 잔재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매도했던 ‘공자’에 대한 완전한 복원으로 공자의 공덕을 기리는 행사를 가져 도덕 되찾기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공자 탄신을 맞이한 날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는 180쌍의 부부가 공자의 초상 앞에서 혼인의 순결성을 영원히 유지한다는 내용의 서약을 했다. 손에는 붉은 장미를 든 채 ‘훌륭한 부부로 살면서 아이들에게는 좋은 부모가 돼 가정을 진정한 사랑의 장소로 가꿔가겠다’고 맹세했다고 한다.
 위의 중국 이야기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며 이혼율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우리는 자성의 계기를 삼아야 하지 않겠는가.
 한 때 일본은 졸업식도 옳게 하지 못할 만큼 학교폭력이 극심했는데, 이제는 판이하게 달라졌다. 일본인의 경로정신은 우리를 앞서고 있다.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갈 때 그 지역의 덕망 있는 어르신을 모시고 사회생활의 바람직한 교훈의 말을 듣는다. 우리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다.
우리의 자랑이었던 도덕이 더 이상 실추되는 것을 좌시해서는 안된다. 사서(史書)의 기록들이 말하듯이 도덕의 실종은 국가와 민족을 멸망의 길로 이끌어가기 때문이다.
 오늘날 정국의 혼란과 파탄, 노사의 분규, 집단이기주의, 부정식품의 유통들도 도덕 부재의 소산물임에 틀림없다.
 독일의 사학가 랑케는 국가와 민족의 흥망을 좌우하는 것은 도덕적 에너지라 했다. 한 세계를 지배하였던 로마제국의 패망은 군사력이나 경제력이 아니라 시민들의 정신적 타락으로 인한 도덕 붕괴가 원인이었다.
 21세기 태평양 시대를 열어갈 우리는 막중한 소명의식으로 내 가정 내 자식부터 관심을 갖고 다스려 나가자. 윤리 도덕을 바탕으로 한 인간성이 가미되지 않을 때에는 어지러운 사회가 되고 만다.
 도덕으로 재무장하여 잃어버린 동방예의지국의 혼을 다시 찾아 밝고 명랑한 사회를 만드는데 모두가 동참하자.
중부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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