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공원 조성사업 여론조사 후 결정, 4개월 동안 뭐했나?'
지역 현안, 민원인들에게 물어 결정해야 할듯(?)
찬반 결론없이 의원들간 감정의 골만 확인
2017년 11월 01일(수) 11:51 [경북중부신문]
중앙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해 구미시의회 의원들이 또 다시, 다음 회기로 미루며 자신들의 권리를 스스로 포기했다.
구미시의원들은 31일 열린 제217회 구미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결국, 중앙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을 안건으로 상정되지 못하고 본의회에 앞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여론조사와 공청회를 실시한 후 최종 의결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중앙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을 반대하는 원평주공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주민들과 일부 시민단체 회원들이 간담회장에 들어가려는 시의원들을 막아 소란이 일기도 했고 또, 전국체전과 관련해 중앙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체육계 관계자들도 참석했지만 서로 간에 마찰은 일어나지 않았다.(시청 입구에 찬성과 반대의사를 밝히는 현수막이 다수 부착되기도 했다)
중앙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 협약서 동의안은 지난 4월 열린 제212회 구미시의회 임시회에 상정, 산업건설위원회에 보류 결정이 내려졌고 이후 진행된 구미시의회 임시회에서 우려곡절 끝에 조건부로 상임위를 통과했지만 6월 27일 열린 구미시의회 제214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표결로 보류 결정이 내려진 상태였다.
문제는 지난 4월 열린 제212회 구미시의회 임시회 이후 4개월이나 지났음에도 아무런 결론도 내지 못하고 이제 와서 또, 다시 구미시의원들은 ‘일부 반대 여론이 있다’는 이유로 가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여론조사, 주민공청회’ 등을 재차 거론한다는 것은 “시의원들이 그 동안 무엇을 했으며 스스로 자신들의 권리와 권한을 포기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중앙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해서 분명, 찬반이 있을 수 있다. 찬성하는 입장이 있다면 반대하는 입장이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이 사업과 관련,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구미시의회 의원들은 그 어떠한 외부 압력에 굴하지 않고 자신들이 소신을 가지고 분명한 입장을 피력했어야 했다. 지난 4월 임시회에서 처음 이 안건이 제기된 이후 4개월 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그때와 지금과 달리진 점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은 분명, 심각한 문제임을 인식해야 한다.
분명, 논란이 야기되었다며 지금 논의된 여론조사나 주민공청회 등을 벌써 실시했어야 한다. 그리고 난후 찬성할 것인가, 반대할 것인가 하는 분명한 결론을 내렸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번 사태는 시의원이 그 동안 중앙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이 문제가 있어 방치해 두었던 것이 아니라 해당지역 주민, 원평주공비상대책위원회, 일부 시민단체, 더불어민주당 구미을지역협의회 등의 반대 여론(낙선운동)에 부딪쳐 제대로 된 의정활동을 펼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향후 지역현안과 관련된 각종 사업이나 예산이 요구되는 사업의 경우 만약, 민원이 발생한다면 과연, 시의원들이 제대로 된 의정활동을 할 수 있겠는가?
이전의 사례로 볼 때 각종 단체와 관련된 예산을 심의할 때 일부 시의원들의 경우 항의전화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이번 사례가 선례가 되어 자신들이 요구가 반영되지 않는다면 의회 또는 의원사무실을 점거하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그 어느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또, 중앙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 사태와 관련해 구미시도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 6월 구미시의회 본회의에서 보류된 이후 집행부인 구미시도 적극적인 모습과는 거리가 먼 자세를 취했다는 것이다.
당장, 오는 2020년 개최되는 제101회 전국체전과 관련, 분명 필요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취한 행보는 적극적인 모습과 거리가 먼, ‘남의 집 일처럼 수수방관 하는 모습이 더 강했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적어도 행정기관인 구미시가 필요로 한 사업이라며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대 여론을 설득시킬 수 있는 대안이나 명분을 만들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구미시의회에 상정시켜 놓았기 때문에 나머지는 시의원들 몫이라는 자세는 분명, 비난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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