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13일 실시되는 지방선거가 불과 7개월을 앞으로 다가옴으로써 지방선거에 대한 구미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현 구미시장이 3선 연임 제한 규정으로 출마할 수 없는 상황이 맞물리면서 앞으로 누가, 구미시장으로 시민들의 선택을 받을 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또, 이번 지방선거가 정권교체 후 처음 치러지는 선거로 아직까지 확실한 우위를 보이는 출마예정자가 없다는 것이 많은 출마예정자를 양산하고 있는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본지는 내년 지방선거에 구미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출마예정자들에 대한 출마의 변을 게재함으로써 시민들의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출마를 결심한 예정자를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키로 했다.
출마를 준비 중인 출마 예정자는 본지 및 출마 예정자의 여건 등을 고려해 게재하며 먼저, 당 공천 과정을 거치지 않는 무소속 출마예정자를 게재한다.
이에 본지는 지난 11월 7일 자유 한국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입장을 밝힌 박종석(52세) 구미아성요양병원 상임이사의 출마의 변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종석 구미아성요양병원 상임이사는 인터뷰를 통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된 배경을 강조하면서 격변 상황의 정치구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또, 구미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분야 등 다방면에 걸쳐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 특히, 본인이 자유한국당 소속이었다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밖에 없는 입장을 밝히며 출마의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구미·구미시민 위해 일신의 영달(榮達)을 버리겠습니다'
박종석 구미아성요양병원 상임이사
"소통을 통해 도출된 과제를 풀어나가는 진정한 일꾼" 약속
ⓒ 경북중부신문
▶ 자유한국당 당원으로서 그 어느 당원보다 최선을 다해 당 발전에 일조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1월 7일 탈당, 내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구미시장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무소속 시장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 소속되어 있는 정당이 위기에 처할 때 정치인들은 ‘선당후사(先黨後私)하겠다’는 말들을 많이 씁니다. 정당에 소속돼 있는 구성원으로서‘개인의 안위보다 당이 우선’이라는 가치관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속내를 곰곰이 들여다보면 과연, 그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들 때가 많습니다.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지금, 시민사회가 열망하는 올바른 보수의 가치관을 실천하기 위한 개혁의지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한 후 당을 뛰쳐나가 바른정당을 창당한 9명의 의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을 명분으로 삼고 다시 자유한국당에 복당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잠시 잦아들었던 친박계와 비박계간의 혈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올바른 보수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개혁과 진화를 위해 선당후사(先黨後私) 할 정치인들이 그런 모습을 보여야만 하느냐는데 대해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저는 선민후사(先民後私)의 가치관, 즉, 구미와 구미시민을 위해서는 일신의 영달을 버리겠다는 확고한 각오를 다졌습니다.
구미시민들은 구미공단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재도약, KTX 구미역 정차 등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이 하루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열망을 품고 있습니다. 선당후사의 가치관을 버리고 이합 집산해 세를 불리며 이를 통해 목소리를 높이겠다는 구태적인 발상,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는 부패한 보수정당에게 구미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습니까.
거듭 말씀드리지만 구미시민을 하늘처럼 떠받들고, 구미의 미래를 진실되게 걱정하는 선민후사의 정치적 가치관으로 구미시장 선거에 임할 각오입니다.
▶ 시민들은 한결 같이 구미가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는 진단을 하고 있습니다.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복안은? ▷ 지금까지 구미공단, 구미경제는 대기업 의존 일변도였던 것이 사실이며 급변하는 기업환경 속에서 구미는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기업의 목적은 이윤추구이며 이윤추구의 환경이 상대적으로 좋은 동남아나 수도권으로 떠나가는 대기업을 마냥 붙잡을 수는 없습니다. 예전처럼 정치적 논리로 경제적 논리를 논하는 것은 구시대적인 행태입니다.
기업이 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KTX구미역 정차를 유치해 접근성을 강화하는 것은 내륙지역에 위치해 있는 구미공단으로서는 기본입니다. 또, 자영업자의 생존과 생계를 저해하지 않도록 하는 조건을 내걸고 백화점을 유치하고 교육환경도 개선해야 하며 근로자와 서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환경도 서둘러 조성해야 합니다.
이러한 환경 조성과 함께 구미공단의 특성을 효율적으로 살리는 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 대기업 의존 일변도의 구미공단에서 서둘러 탈피하기 위해서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야만 합니다. 구미에는 자동차부품과 의료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이 수백개가 넘습니다. 또, 구미5공단에는 탄소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지부진한 1공단 구조고도화도 서둘러야 합니다. ‘새술은 새부대에 담는다’는 당연한 발상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구미는 도농통합 도시이면서 문화유산의 산실이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분야에 대한 나름대로의 구상? ▷ 세계는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지자체도 다양성, 복합성의 방향으로 나가야 합니다. 구미는 농촌과 도시가 공존하는 동시에 현대적 산물인 공단과 과거의 산물인 문화유산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상호 공존토록 함으로써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굴뚝 없는 산업인 관광산업과 공단인 굴뚝산업을 발전적인 방향에서 공존토록 함으로써 부가가치의 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관광산업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성장 동력으로 안착되고 있습니다.
불교와 유교유산, 근대화와 현대화의 유산이 집적돼 있는 곳이 구미입니다. 1970년대 당시, 구미공단의 첫삽을 뜬 구미1공단 자체도 관광유산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 및 산업유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농촌도 부흥기를 맞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농촌을 6차 산업의 중심지로 빨리 발돋움시킬 수 있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 지역정치가 발전하려면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에 대한 의견는? ▷ 여·야간의 합의가 선행되어야 하겠지만,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지방분권을 핵심으로 하는 헌법 개정을 위한 국민투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방분권은 지방자치제의 정신을 현실화, 구체화시키는 밑거름이라고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지방분권을 위해서는 중앙정치가 지방정치를 꼭두각시처럼 여기는 공천제가 폐지되어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공천을 받고 정치세계에 입문한 지역정치인들은 공천권을 쥔 국회의원의 눈치보기에 급급합니다. 이렇다보니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지방정치’라는 지방자치의 정신은 퇴색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도적인 잘못만을 탓할 일도 아닙니다. 특정 정당의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 된다는 관행을 만든 것은 시민들의 ‘묻지마 투표’도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봅니다. 이러다보니 시민을 위하고, 지역을 위하겠다는 지역정치인들의 위민 정신을 해이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지 않느냐는 생각도 해 봅니다.
현명한 지도자는 현명한 시민들이 탄생시키는 법입니다. 권력이나 중앙정치에 기대지 않고 소신껏 시민과 지역을 위해 헌신할 지도자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 많은 시민들과의 만남, 그리고 전문가의 의견을 경청한후 구체적인 공약은 차후 밝히시겠다고 하셨는데요. 시민들에게 하시고 싶으신 말씀은? ▷ 가는 곳마다, 만나는 분들마다 어렵다는 하소연 뿐 입니다. 우리들의 한사람의 노력에 의해 이뤄질 수 없습니다. 시민과 구미를 진정으로 위하고 사랑하는 리더와 구미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도모하는 노력이 어우러졌을 때 비로소 재도약의 기회를 맞을 수 있을 것입니다.
부족한 부분은 배우고 채우도록 하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진솔한 소통이며, 소통을 통해 도출된 과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것입니다.
늘, 선민후사(先民後私)의 가치관을 가슴에 새기겠습니다.개인 박종석이라는 인식을 지우고, 오로지 시민과 구미발전을 위해 가감 없이 여러분을 모시고 앞으로 나가겠습니다.
저의 경력에서 알 수 있듯이 저의 삶은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귀결될 수 있습니다. 경북자연사랑연합 회장, 경북장애인육상연맹 회장, 선주원남동 장학회장(전), 경북우슈궁푸협회장(전)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늘 지역민과 함께 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이제 더 큰 봉사를 하기 위해 중대한 결심을 한 만큼 지역민의 민심을 얻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과 지지를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