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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소중한 정치후원금
박재원 구미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계장
2017년 11월 16일(목) 14:06 [경북중부신문]
 

ⓒ 경북중부신문
 나는 뭐든지 안 가리고 잘 먹는 편이다. 나는 건강염려증이 조금 있다. 나트륨은 몸에 나쁜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이 관계없어 보이는 세 가지 명제의 조합은 슬프게도 “나는 요리를 못한다.”는 결과를 도출해 내었다.
 나름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소금간을 하려고 할 때마다 그 유명한 ‘슈가보이’ 백종원씨의 설탕 폭포수 CG가 눈앞에서 펼쳐지는 느낌이라 손이 오그라들고 만다. 간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니 야심차게 준비한 내 요리들은 식구들의 외면을 받기 일쑤였다. 소금을 너무 많이 쳐도 문제지만 너무 아껴도 음식을 망친다.
 정치후원금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정치후원금은 후원금과 기탁금으로 구분된다. 후원금은 특정 정당 또는 정치인을 후원하려는 개인이 후원회를 통해 기부하는 것이고, 기탁금은 선거관리위원회에 기탁하여 국고보조금 배분비율에 따라 주요 정당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정치활동을 할 수 없는 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원도 기탁이 가능하다.
 연간 사라지는 1,300억원의 신용카드 포인트로 기부할 수 있도록 하고 연말정산시에 10만원까지 전액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은 소액 다수의 정치자금 후원 문화를 정착시기키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후원금을 홍보할 때 항상 “소액 다수”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는 특정 소수의 큰 돈보다 금액은 작더라도 여러 명이 함께 하는 기부문화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정치후원금 기부는 정치에 대한 기부를 넘어 우리 미래에 대한 기부이며, 소액다수의 정치후원금은 정치인이 특정 소수집단이 아닌 더 넓은 정치를 하도록 이끄는 것이다.
 우리의 정치에 약간의 소금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어떨까. 더 좋은 정치를 위해, 너무 많이도 필요 없고, 아주 조금만, 음식의 맛을 살리는 소금처럼, 정치후원금은 대한민국 정치의 소중한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중부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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