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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그룹 계열사간에도 경쟁 치열
 “같은 그룹간 계열사도 봐 줄 수 없다.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옆도 돌아볼 수 없는 실정이다”
2005년 07월 25일(월) 03:50 [경북중부신문]
 
 구미지역 LG그룹에 근무하는 한 간부의 말에서 기업이 얼마나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지 실감할 수 있다. 지금의 현실에서 조금이라도 물러서면 천길 낭떠러지도 떨어질 수 있다는 절박감마저 느껴진다.
 TV 시장을 예로 들어보자.  최근에는 LCD, PDP, 브라운관을 만드는 디스플레이 업계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이들 제품은 시장이 서로 틀린 것으로 인식됐다. LCD, PDP의 경우는 고가인 만큼 상류층을 겨냥했고, 브라운관 TV는 비싸지 않기 때문에 서민층을 겨냥했다. 이 때문에 브라운관 TV를 생산하는 디스플레이 업계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에 수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나름대로의 시장을 개척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예상이 빗나가면서 무한 경쟁 시대로 돌입하고 있다.
 얼마 전 한 중국기업이 LCD TV를 130만원 대에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값이 천정부지로 내린 것이다. 당초 기업이 전망하고 있던 나름대로의 시장이 무너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대목이다.
 이 때문에 같은 그룹 계열사간에도 경쟁이 불가피한 상태로 내몰리고 있다. LCD의 경우는 시장을 선도하기 때문에 그나마 가격경쟁력에 여유가 있는 것으로 관측되지만 브라운관 TV 업계는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시장 수요예측이 차질이 빚어져 초비상이다. 이에 따라 일부 원료 공급업체는 일부 라인가동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요즘 구미공단의 기업들은 상당수가 초 비상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물론이고 대기업들도 예외가 아니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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