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박팔용 김천시장은 탁월한 리더십으로 김천발전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회자되고 있다. 특히 2006년 전국체전 유치, KTX 김천역사 유치 등 김천 발전의 원동력이 될 만한 대형사업을 성공하는 한편, 직지문화공원, 도로 확^포장 등을 통해 김천을 새롭게 변모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팔용 김천시장으로부터 민선자치 10주년의 평가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 영예로운 3선 자치단체장으로서 민선자치 10년의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요. 김천시 지방자치 10년의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시 승격 50여년 된 도시가 오랜 역사에 비하여 시 재정은 물론이고 상하수도, 도로, 문화체육, 복지, 환경 등 도시기반시설이 고장난 전자제품 같이 감히 도시라고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열악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보다 한발 앞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경상경비 절감 등을 통해 자주재원과 그동안 중앙 및 도에 건의하여 얻어낸 엄청난 국^도비와 교부세 등으로 종합운동장, 문화예술회관, 김천대교, 국도^지방도 신설 및 확^포장, 상하수도, 노인^청소년^장애인 복지 등 열악한 도시기반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하였습니다.
2002년과 2003년 2년 연속으로 불어닥친 태풍 `루사'와 `매미'로 한 때 큰 시련을 겪기도 했지만 시련을 극복했으며 2003년 11월에는 공직자와 15만 시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경부고속철도 김천역을 유치하는 값진 결과를 낳았습니다. 또한 2004년 2월에는 인구50만 미만 도시에서는 처음으로 전국체전 개최지로 최종 확정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기도 했습니다.
이제 김천은 행정, 도시개발, 농정, 문화^예술^체육, 환경, 복지 심지어는 조경 등 각종 분야에서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자치단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지난 10년 어떤 철학으로 시정을 운영해 오셨습니까?
▲ 민선자치가 무엇입니까? 시민이 직접 뽑은 시장이 시정을 운영하는 것입니다. 95년 민선 초대시장으로 취임하여 ‘시민들의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김천의 미래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시장취임 후 맨 처음 한 일은 95년부터 조직슬림화를 위해 불필요한 공무원 인력을 연차적으로 과감히 감축하여 민선1기에 총 350여명을 감축하는 한편, 경상경비 절감을 통해 660억원의 자주재원을 마련하여 종합운동장(450억원), 문화예술회관(300억원), 김천대교(341억원), 환경사업소(750억원), 감천철도가도교, 평화^부곡^신음 배수펌프장 설치(200억원), 또한 국도대체우회도로, 김천-무주간 도로, 대전^대구통로, 김천-구미간 지방도 등 도로망 확충과 정비에 7,000여억원을 투입하는 등 열악한 도시기반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하였습니다.
행정의 군살을 제거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하여 98년 13개동을 8개동으로, 2000년에는 다시 7개동으로 통폐합하여 연간 약 20억원 이상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두기도 하였습니다.
△ 재임기간 동안 가장 보람있었던 일과 가장 힘들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 2003년 11월 14일 최종 확정된 경부고속철도 김천역은 교통의 요충지로서 옛 명성을 되찾고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15만 시민과 시행정이 하나로 뭉쳐 끈질기게 유치활동을 벌여온 노력의 결실이라 생각합니다.
관내 160여개 시민단체가 주축이 된 `경부고속철도김천역유치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15만 시민의 결집된 목소리와 행동이 보태져 획기적인 지역발전을 가져다 줄 경부고속철도 김천역 유치라는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북에서 40만 인구의 구미시를 제치고 이듬해 인구 100만의 수원시, 85만의 부천시와 경합을 벌여, 인구 15만의 작은 도시에서는 처음으로 2006년 전국체전을 유치하게 됨으로써 겹경사를 맞는 쾌거를 이루어냈습니다.
그간의 수 많았던 보람과 환희, 아쉬움과 후회의 순간중에서도 유독 고속철도 김천역과 2006년 전국체전 유치가 가장 뜻 깊고 감격적인 순간으로 기억되는 것은 저 뿐만 아니라 15만 시민과 전 공직자의 결집된 힘으로 이루어냈다는 일체감과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순간이었다는 점 때문일 것입니다.
가장 어려웠던 일을 들자면 2002년과 2003년에 연이은 태풍피해입니다. 민선1,2기에 이어 도시기반시설 확충에 진력을 다하고 있던 2002년 태풍 `루사'와 연이어 2003년의 태풍 `매미'는 김천시 사상 유례없는 피해를 입혔습니다.
사상 초유의 집중호우로 우리시에서만 27명의 인명피해, 이재민 970세대 2천8백여명이 발생하였고, 가옥 및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최대의 시련과 좌절을 맞이했습니다.
△ 박시장님께서 취임하고 난 후 김천시가 취임전과 비교해 엄청나게 변모되었다고 많은 시민들이 얘기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면에서 가장 많이 변화되었다고 생각하십니까?
▲ 도시기반시설이 획기적으로 확충되었습니다. 열악한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도로교량, 택지개발, 문화복지 인프라, 환경기초시설 등 지역발전과 주민생활 환경에 직결된 대형사업들을 대부분 마무리 하였습니다. 직지천변 우회도로 확장(160억원), 국도대체우회도로 개설추진(3,517억원), 김천대교^대동교 건설, 교동교 개체, 삼도봉터널 개설 등 주요 도로^교량 사업으로 통행시간을 단축시키고 지역개발 활성화에 기여하였습니다.
또한 부곡^교동^아포한지^신음2지구의 택지개발을 통해 7,390세대의 주택공급으로 주택보급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습니다.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었습니다. 직지문화공원(180억원), 강변공원, 조각공원, 환경공원, 무궁화공원, 체육공원 등 문화와 테마가 함께하는 250여개소의 공원을 조성하고 160㎞에 달하는 간선도로변에는 노선별 특색있는 가로수 및 꽃길조성, 수벽, 벽천 등으로 사계절 푸른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때 저를 ‘공원^소나무시장’이라고 애칭 혹은 오해하는 이들도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만 지금은 전국적으로 불어닥친 웰빙열풍에 전국에서도 우리시를 벤치마킹하려는 자치단체가 줄을 잇고 있고, 이제는 오히려 선견지명이 있는 시장이라고 칭찬하시는 분들이 많아 기분이 좋은 건 사실입니다.(웃음)
이와 함께 하수종말처리장 건립, 감천과 직지천의 수질 1급수 개선시켰고 2006년까지 하수고도처리, 축산폐수처리, 쓰레기 소각장 설치 등을 통해 친환경 생태도시로 만들 계획입니다.
게다가 문화예술 및 교육 인프라를 조성하였습니다. 300억원을 들여 2000년 건립한 문화예술회관은 지방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오페라, 뮤지컬, 관현악, 연극 등 1,300회에 이르는 다양하고 품격높은 공연과 전시를 통해 지역민의 문화예술 수준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김천의 역사적 지리적 상징성을 부각시키는 영남제일문, 새천년을 맞이하는 김천시민의 화합과 단결을 상징하는 시민대종, 지역 전통문화 유산인 빗내농악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빗내농악전수관 등 문화예술기반은 전국 어느 도시보다도 뛰어나다고 자부합니다. 국악단, 합창단, 소년소녀관현악단, 교향악단 등 5개단 320명으로 구성된 시립예술단은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예술단을 운영하여 김천이 명실상부한 문화예술의 중추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자랑같지만 외부기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그동안 전국기초자치단체장 개인평가 1위, 한국 의정대상, 제3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혁신단체상, 제2회 전국도시환경문화상 대상, 제1회 전국도시행정종합평가 최우수시, 전국 최우수 행정기관대상, 전국아름다운화장실 대상, 전국 늘푸름환경 최우수상, 한국 조경대상, 민원행정 세계화 시범기관, 건전재정운영평가 전국최우수, 농림사업종합평가 전국 최우수, 재난관리업무 전국 최우수, 문화기반시설 전국 최우수 및 우수(3년 연속), 환경대상 등 80여차례의 수상을 하여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시샘과 부러움을 받기도 합니다.
지난 7월 4일에는 제2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 기초자치단체로서는 가장 영예로운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또 한번 전국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
△ 박시장님께서는 그동안 보면 도시기반시설의 대대적 확충이나 문화^예술^체육^행정 등 다방면에서 타시가 부러워할 정도로 성공을 거두셨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 경제나 기업활동 등에 좀더 신경을 써야 하지 않겠느냐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 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잘 모르고 계시는 일부 시민들이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지역경제 뿐만 아니라 국가 전반적으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그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피나는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전국이 IMF로 몸살을 앓고 있는 98년에도 김천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아포농공단지를 조성, 18개업체가 입주하여 고용창출 1,300명, 연간매출 1,500억원을 달성하여 인근 구미공단과 연계한 전자부품업 집단화와 아포권 개발에 활력을 불어 넣었습니다.
유망 중소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투자유치팀을 운영, 각종 공장설립과 관련한 ONE-STOP 민원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하기 좋은 여건과 환경,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유망기업 현대모비스 등 180개 업체를 유치하여 5,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였습니다.
△ 신문지상을 보면 박시장께서는 거의 매일 공공기관을 방문하여 사장과 임직원을 만나 김천이전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공공기관 이전과 혁신도시 건설을 위하여 엄청난 신경을 쓰시는 것 같은데 앞으로 유치전망을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요?
▲ 최종확정된 정부의 공공기관 배치기준을 보면 주요고속도로 통과 등 편리한 교통의 접근성에 따라 도로공사 등 13개 공공기관이 경상북도에 배치되었습니다.
김천은 국토의 중심이자 전국 어디에서도 1시간대 접근이 가능하고 행정중심도시가 들어서게 되는 충남 공주^연기와도 30분대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입니다. 또한 KTX 김천역과 경부^중부내륙고속도로의 교차지점임은 물론 경부^경북선 철도, 국도 등으로 4통 8달의 교통의 요충지로서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배치기준에 가장 적합한 지역입니다.
1년 6개월 전인 2004년 1월부터 KTX 역세권 개발단지와 경부^중부내륙고속도로의 교차지점인 아포읍 일대 등 3개지역(가용면적 405만평)을 미래형 혁신도시 후보지로 선정하고,「공공기관 유치기획단」을 구성하여 중앙 100여개 기관을 대상으로 5차례에 걸쳐 공공기관 유치 홍보책자 25,000부를 전달하였으며 지역발전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도로공사 등 대형 공공기관을 중점 유치대상기관으로 선정, 저를 비롯한 간부공무원이 수십차례 직접 방문, 유치의향서를 전달하고 유치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왔습니다.
△ 말씀을 듣고 박시장께서 하신 업적을 되돌아보니 그동안 정말 많은 일을 해내셨고 10년내내 일을 만들어서 또 찾아서 하는 도전과 창조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이제 임기가 얼마남지 않으셨는데 향후 특별한 계획이 있으신지? 또 박시장님의 경북도지사 출마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저는 욕심이 없습니다. 얼마 전 우리시의회 의원들과의 간담회시 의장을 비롯한 모든 의원이 도지사 출마를 강력히 권유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전국체전개최 준비와 공공기관 유치, 혁신도시건설, 고속철도 역세권개발, 구성공단 대체용도개발, 삼애원 신시가지 개발 등 할일이 너무 많아 다른데 신경 쓸 겨를이 없고, 오직 시장으로서의 할 일을 잘 마무리하고 떠나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시의 미래가 걸려있는 이러한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한 후 아름다운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고 싶을 뿐입니다. 다만, 시민들의 기억속에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노력한 시장 박팔용”이라는 이름으로 남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소망입니다.
안현근 기자 doiji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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