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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직권 중재
 중앙노동위원회는 25일 긴급 조정 절차를 밟고 있는 아시아나 항공 조종사 노조와 사측간의 분규에 대해 직권으로 중재에 회부키로 결정했다.
2005년 08월 29일(월) 02:21 [경북중부신문]
 
 결국 아시아나는 자신들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결정에 자신을 맡기는 신세가 됐다.
 보도에 따르면 회사측은 중앙노동위가 최종 조정안으로 제시한 안에 대해 사측은 ‘양보차원에서 수용하겠다.“는 것이었고, 노조는 ” 일부 내용은 회사측 제안보다 오히려 후퇴했다.“며 수용을 거부했다는 것이다.
 이 세상만사가 자기 뜻대로 모두 되는 일은 없다. 부부간의 일도 그렇다.
 서로 마음과 몸을 맞대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살아가던 부부에게도 의견 충돌은 있는 법이다. 충돌 과정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흑백논리가 적용되어 패자를 존재시키는 승자가 되려고 한다면 부부는 갈라서는 기로에 서게 된다.
 이 과정에서 선의의 피해를 보는 것이 자식들이다. 자신이 의도하지도 않았는데 세상에 태어난 자식들에게 무슨 죄가 있겠는가. 부부가 갈라서면 이들 자식은 편모나 편부 슬하에서 외로운 삶을 살아가야 한다.
 이 또한 다행스러운 일이다. 어떤 어린이들은 고아 아닌 고아가 되어 살갗을 파고드는 세상의 서리를 맞으며 고된 삶을 살아가야 한다.
 노사관계에서는 제3자를 생각해야 한다. 시장 경제 원리의 세계에서 제3자가 없는 경제구조는 존재할 수가 없다. 아시아나 사태를 얘기하면서 제3자인 국민을 자식에 비유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가 않지만, 어쨋든 아시아나 사태로 피해를 보는 존재는 아시아나를 이용해온 국민들이다.
 병원으로 긴급하게 후송되면 살고도 남을 목숨이 경각에 달린 국민 중 누군가가 아시아나로 인해 명을 달리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갈등을 하는 부부 대부분은 자식 때문에 합리적인 선에서 양보를 한 후 가정을 꾸려간다고들 한다. 고객인 국민을 상대로 사업을 하는 아시아나 노사가 고객인 국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밥그릇 싸움만 한다면 이들에게 사업의 윤리, 노조가 지향하는 윤리가 있다고 할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종착역에 온 아시아나 사태는 중앙노동위원회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 이것이 아시아나를 사랑하는 고객들에 대한 그나마의 예의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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