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한서(後漢書) 양진전(楊震傳)에 모야무지(募夜無知)라는 말이 있다. ‘어두운 밤이어서 아무도 알지 못한다.’라는 뜻이다.
중국 후한(後漢)의 ‘양진’(楊震)이 동래 태수(太守)로 있을 때, 지난 날 은혜를 입은 창읍 현령 왕밀이 옛 상관이었던 양진을 대접하려고 한밤중에 황금을 예물로 갖다 주었다. 양진이 거절하면서 ‘나는 그대를 아는데, 그대는 왜 나를 모르는가?’라고 하자, 왕밀은 과거의 은혜에 꼭 답례를 하고 싶어 ‘한밤중이라 아무도 모를 겁니다.’라며 선물을 받기를 권하였으나, 양진은 정색을 하면서 ‘하늘이 알고 귀신이 알고 너와 내가 아는데 어찌 아무도 모른다고 하는가?’ 라고 말하였고 이에 왕밀은 부끄러워하며 물러갔다 한다.
이처럼 양진의 청렴성은 공직자의 사표(師表)가 되지만, 최근 청렴은 단순히 부정부패하지 않음에 그치지 않고, 서비스프로세스의 적정성과 공정성, 고객만족, 내부직원 인사제도의 공정성, 예산집행의 적정성에 이르기까지 제도 및 조직운영의 모든 분야에서 능동적 개념으로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었다.
‘국민연금공단’도 ‘청렴’이라는 최고의 덕목을 실현하고 정착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에 주어진 임무는 연금과 복지서비스로 국민의 행복한 삶에 공헌하는 것이다. 국민연금 가입자가 연금을 받을 때까지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도움을 드리는 일, 안심하고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노후준비자금인 기금을 잘 관리하는 일이 본질적인 임무라 하겠다.
“국민을 든든하게, 연금을 튼튼하게”는 국민연금공단의 경영슬로건이다. 이 내용대로 국민의 신뢰를 얻고 국민연금을 잘 운영하기 위해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가입자, 수급자의 개인정보 보호장치를 마련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제도개선에 반영하며, 청렴실천반을 운영하여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일상에서 실천되고 있는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직원들로 구성된 사회봉사단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국민들의 노후준비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각 지사에 행복노후준비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전문상담사를 배치하여 알차고 꼼꼼한 노후설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2017년에는 공직유관단체 3,000명이상 대형기관 중에서 최고등급인 종합청렴도 2등급을 달성했고, 부패방지시책평가에서는 2년 연속 1등급으로 평가 받아, 여러 유관기관 직원들이 청렴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을 방문하기도 했다. 우리 국민연금공단 임직원들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한층 더 청렴한 제도 및 조직운영을 통해 진정으로 “국민이 주인인 연금, 연금다운 연금”을 만들 것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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