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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선생님들께"
정 근 수
2005년 08월 29일(월) 02:42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구미시유치원연합회장
본지 편집위원

 인생은 한번 왔다가 가는 것. 편안하게 아무런 일없이 아무런 인연 없이 무의미하게 왔다가 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유치원이란 보금자리 속에서 꿈을 키워 가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꿈이 있는 작은 보금자리 안에서 저는 소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인생의 여정에서 가장 멋있고 필요한 일이 있다면 그것은 사람의 만남이 아닐까 싶어요.
 이렇게 맺어진 인연 속에서 우리는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고 사랑하면서 우리가 함께하고 하고 있는 이 보금자리를 더욱 탄탄하게 다질 수 있었습니다.
 서로 좋아하고 서로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더해 주며, 삶의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듯 합니다. 서로를 알아 간다는 것은 인생의 여정에서 가장 아름답고 즐거운 일이 아닐까요?
 어린 아이들과 선생님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행복한 미소를 짓게 됩니다. 유치원이라는 보금자리에서 자랑스런 아이들이 봄에 입학하여 졸업을 할 때 까지 매 시간마다 정성과 사랑으로 돌보며 가르치는 선생님들을 보면 항상 사랑스럽고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사람들은 대게 지난 시간에 대한 후회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한번 지나가 버린 시간은 당시 오지 않고, 오늘은 다시 오지 않으니 인생은 돌이킬 수 없습니다. 그 순간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길 바라며, 또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의 모습은 누구나 한번 쯤 느껴 보았을 것입니다. 만남을 통해 삶 속의 활력소가 되기도 하고, 또 반대로 만남을 통해 자신의 뜻과는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만남을 더 소중히 여기는 지도 모릅니다. 서로의 좋은 만남은 사람의 인격을 변화시키기도 합니다.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사람은 변할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의 보금자리에서 아이들과 선생님을 만나면서 기쁨을 얻게 됩니다. 아이들과 선생님이 없다면 유치원은 아무런 의미와 가치를 찾을 수 없을 것 입니다. 자기 혼자서 뭐든 다 할 수 있다고 여기고, 또 자기가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스스로 잘난 사람이기 보다는, 옆에 있는 선생님들을 필요로 하며, 서로 돕고 위하는 그런 선생님들이길 원합니다.  서로 소중함을 느끼며 서로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삶이 인생의 활력소 역할을 합니다. 어차피 우리는 누군가를 만나며 살아가야 하고, 사회를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운명을 가지고, 혼자 있을 때 보다 누군가를 만날 때 사람은 살아있다는 것을 더욱 느낄 수 있습니다.
 나 또한 혼자 유치원을 할 수 없듯이 선생님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나에게 필요한 사람들이 있고, 보고 싶은 사람들이 많고, 사랑스러운 사람들이 있고, 돌아서면 또 보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그런 사람들을 유치원이라는 한 직장에서 날마다 볼 수 있으니, 유치원을 운영하는 저에게는 인생의 성공이 아니겠는가 생각합니다. 참 감사할 일입니다.
 좋은 사람들과 같은 목적을 가지고 같은 목표를 향해 더불어 함께 살아가며 21세기에 우리 아이들을 지혜롭고 사랑스럽고 행복하게 가르치는 데 한 배를 타고 가는 것이 우리들의 삶입니다.
 아이들은 잠재적 발달 가능성과 존엄성을 지닌 존재들입니다. 현재 우리는 선생님들의 자리에서 정직하고 책임을 지는 선생님이어야 하며 타인으로부터 존경 받을 수 있는 선생님이기를 바랍니다. 존경심은 우리의 내면적인 품성과 관련이 있는 것이고 선생님으로 하여금 어떤 일을 자신 있게 해낼 수 있는 힘이기도 합니다.
 저는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사랑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교육을 실천했으면 좋겠습니다.
 정서적으로 사랑을 전달해 주는, 창의적이면서 슬기로움을 줄 수 있는 교사, 파란 봉오리가 빛을 받을 때 꽃봉오리가 활짝 피듯이, 아이들이 유치원 교육을 통하여 지혜를 얻게 됩니다. 꾸준한 햇살이 가을의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듯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아름다운 빛으로 향할 것입니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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