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구미를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KTX 구미역 정차에 대해 확정적이라는 메시지를 언급한 가운데 김천시가 이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0일 김충섭 김천시장이 ‘KTX 구미역 정차 반대 성명서 발표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데 이어 오후 4시에는 김충섭 김천시장, 김세운 김천시의회 의장, 김정호 김천상공회의소 회장이 만나 ‘KTX 구미 정차 반대 범시민 추진위원회(가칭)’를 결성하기로 했다. 이들은 향후 KTX 구미역 정차 반대 서명운동 전개, 국무총리실 및 국토교통부 등 중앙 정부 항의 방문, 범시민궐기대회개최 등‘KTX 구미역 정차반대 운동’을 범시민적으로 추진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구광역전철 김천까지 연장, KTX 김천(구미)역∼구미공단 간 도로개설 등 대중교통망 확충 등 김천시와 구미시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김충섭 시장, 김세운 의장, 김정호 회장은“KTX 구미역 정차는 15만 김천시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정부는 정치적 논리가 아닌 모두가 수긍할 수 있고 지역 간 상생발전 할 수 있는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김천시의회도 지난 10일 ‘제200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KTX 구미역 정차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김천시의회는 “KTX 구미역 정차는 국토교통부의 사업성 평가 결과 경제성이 떨어지는데도 불구하고 당사자인 김천시와 어떠한 협의도 없이 정치적인 논리로 결정한 것에 대해 정부를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 철회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KTX 구미역 정차는 정부에서 추진 중인 남부내륙철도 사업 중에 논의되고 있는 사안으로 KTX 김천(구미)역 보수기지에서 김천역(국철)으로 철도선을 연결시켜 구미역에 KTX를 정차하는 방안으로 알려져 있다.
안현근 기자 doiji123@hanmail.net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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