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생명평화의 문화가 일상적 삶의 문화로 자리잡길 꿈꾸며, 순례의 길을 떠나려 한다. 21세기 지구촌이 생명평화의 물결이 넘실대는 멋진 사회가 되길 꿈꾸며 순례의 길을 나서려고 한다."
도법스님이 단장인 생명평화 탁발순례단이 9일부터 13일까지 구미에서 순례행사를 연다.
8월29일부터 12월말까지 경북과 대구를 순례하게 되는 탁발순례단은 순례단 모임을 시작으로 지난 달 29일 대구를 출발했으며, 고령, 성주, 칠곡군을 거쳐 9일 구미에 도착, 13일까지 머문다.
* 9일 : 오후 3시 1,2번도로 도착, 대중강연(시립도서관) "왜 생명 평화인가: * 10일 : 선산, 성심양로원, 고아- 철새도래지- 해평, 아름다운 가정만들기(경실련) * 11일: 환경공양미 협약식, 목요 문화 포럼(민족작가회의) * 12일: 코오롱- 삼성전자- 유수지- 남구미대교, 엘지전자- 금강화섬- 4공단 , 전교조 모임 * 13일: 종교지도자와의 만남, 김천으로 이동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수 있음)
* 8시- 9시 아침명상, 9시 도보순례, 일일 평균 10-15키로(낮에 강연이 있거나 방문 등 부득이한 경우 차량 사용) , 오후 4시 30분경 마무리 명상 시작, 저녁 식사 후에는 주로 지역에서 모임단위의 좌담회
너도 나도 길떠나는 사람들이다. 어제도 오늘도 우리는 길 떠나는 나그네들이다. 올해 내가 떠나야 할 길은 어떤 길일까. 사실 닥치는 대로 길 떠나는 삶을 살아온 것이 지금까지의 내삶이었다. 그동안은 이익과 승리만을 쫓아왔는데, 올해는 포기하고 체념하는 길을 떠나려고 한다. 붙잡고 있었던 것들을 비우고 버리는 길을 떠나볼까 싶다. 포기하고 버리는 길에서 진정 중요한 것이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고 그 길을 떠나고자 한다. 깨달음이라는 환상을 좇아 온 그간의 삶은 포기할 작정이다. 훌륭한 수행자라는 허상을 좇아 온벅찬 꿈을 접기로 했다.
미워하지 않으면 편안해진다는 단순한 진리의 길을 가고자 한다. 나누면 여유로워진다는 명료한 진리의 삶을 살려고 한다. 부처짓하면 처된다는 불교의 진리를 지금 여기에서 당장 살아보려고 한다. 이 정도 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모색하고 모색한 끝에 만난 친구가 생명평화이다. 깨달음도 접고, 부처도 내려놓고, 수행도 포기하고 붙잡은 화두가 생명평화이다. 그런데 지금 생명평화가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한다. 진정 생명평화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그러므로 생명평화를 구걸하기 위해 부처와 선제를 흉내내어 탁발순례의 길을 걸으려고 한다.
생명평화를 탁발하기 위해 온갖 사람들을 만날 것이다. 농부도 상인도 사장도 실업자도 장관도 주정뱅이도 목사도 신부도 스님도 만날 것이다. 술집도 가정집도 관공사도 언론사도 성당도 고당도 교회도 절도 굿당도 찾아 갈 것이다. 만나는 사람마다 탁발할 것이다. 밥도 빌고 돈도 빌 것이다. 명도 빌고 마음도 빌 것이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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