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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산 반달곰, 장가 좀 보내주세요!
김천시, 반달가슴곰 서식지 확대 논의
2019년 04월 17일(수) 11:10 [경북중부신문]
 
 김천 수도산에 방사돼 홀로 살고 있는 반달 가슴곰 KM-53(일명 오삼이)에게 짝을 찾아주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지난 9일 김천시청 3층 강당에서 열린 ‘2019년 상반기 반달가슴곰 공존협의체 전체회의’가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 지방환경청 반달가슴곰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서 이강창 김천부시장은 “수도산에 홀로 살고 있는 반달가슴곰 KM-53을 장가 좀 보내주세요”라며 서식지 확대에 대해 공개 발언을 했다.
 서식지 확대를 위해서는 주민의 동의가 절대적이고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대책이 있어야 하는 만큼 유머스럽게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반달가슴곰 전문가 및 시민단체와 면밀한 검토를 거친 후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이사현 종복원기술원 남부복원센터장이 반달가슴곰 복원사업 전반과 지리산에서 반달가슴곰 활동 성향에 대한 분석을 설명과 수도산에서 KM-53 활동영역에 대한 설명을, 김종현 환경위생과 환경관리계장은 지난해 8월 27일에 수도산에 전격 방사된 KM-53에 대해 김천시가 그동안에 펼친 공존협의체 활동상황, 주민설명회 개최, 서식지 관리 활동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오삼이라는 애칭을 얻은 반달가슴곰은 원래 지리산에서 방사됐으나 지난해 두 차례나 수도산으로 이동해 왔다. 오삼이는 지난해 5월 세 번째로 수도산으로 이동하다 고속도로에서 버스와 충돌했다. 수술과 치료 후 오삼이는 그토록 오고 싶어 했던 수도산에 방사됐고 이후 수도산과 경남 합천군 가야산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준호 김천시 환경위생과장은 “오삼이의 안전한 서식지 환경조성을 위해 꾸준히 관리할 것”이라며 “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해 반달가슴곰 캐릭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부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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