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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편 린
 오래 전 일본의 어느 문학인이 쓴 내용인 것으로 안다.
2005년 09월 12일(월) 04:59 [경북중부신문]
 
 도시에 사는 아들은 주말마다 촌에서 혼자 사시는 어머니를 찾을 때마다 양말이나 속내의등 옷감을 마룻바닥에 펭게치 듯 벗어놓았다고 한다. 이를 본 어느 이웃은 ‘고생고생 해서 학교까지 시켜놓은 늙은 노모에게 버르장머리가 없다“며 욕설을 퍼부었다고 한다. 그러나 아들은 훗날 그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 일주일에 한번 만나 아들의 옷감을 직접 빨아줄 때 그 기쁨을 나는 어머님에게 드리고 싶었다.“
 세상을 살다보면 하나의 상황을 놓고 여러갈래의 판단들을 하게 된다. 늘, 상대의 비위를 맞추면서 사탕발림을 하는 사람치고, 상대를 이익되게 하는 일은 없다. 그러나 상대의 올바른 길을 위해 바른 말을 하는 사람은 적어도 열에 한가지는 상대에게 이익을 갖다주기 마련이다.
 “ 단약 보다 쓴약이 건강에 좋다.”는 고사성어도 있지 않은가. 물론 요새는 사람들의 성격이 괴퍅해져서 제약회사가 건강에 좋은 약도 단맛을 내게 하는 방법을 쓴다고 들었지만 말이다. 그러나 산에서 나는 산삼의 쓴맛에 비유할 양약은 또 어디에 있던가. 상대로부터 물질적인 이득을 취하려는 사람치고 사탕발림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던가. 그러나 깡패가 아닌 이상 상대에게 쓴말을 하는 사람치고 상대를 해롭게 한다는 얘기를 들어 본적이 없다.
 세상살이의 방법은 다양하다. 남을 속이고 호령하면서 세상만사를 즐기다 간 간사람도 한 평생이요, 남을 도우면서 어렵게 살다간 사람도 한 평생이다. 그러나 불교의 윤회사상을 빌리자면 자업자득이다. 후손의 유불행이 결정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기자생활을 하다보면 기쁜일도, 슬픈 일과도 만난다. 좋은 일도 만나고, 나쁜 일과도 만난다. 그러나 좋지 않은 일을 좋지 않다고 기사화 했을 때 ‘ 고맙다’고 한 사람들을 만난적이 있다는 것은 기자로서의 행복이다. 생각에 편견이 없는 그 사람들은 그야말로 승승장구했기 때문이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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