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평면(면장 윤태호)은 지난 7일 해평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마을보듬이, 민간위원장 류종원) 위원 및 명예사회복지공무원 50명이 관내 어르신 150여 명을 모시고 영화 “칠곡 가시나들” 감상과 저녁식사를 대접하는 등 “가정의 달 맞이 어르신 영화제”를 학생들과 함께 진행하였다.
이번 ‘어르신 영화제’는 ‘경북생활과학고등학교’에서 제공한 시청각실을 이용하였으며 재학생들의 전공을 살려 네일아트 재능기부와 직접 만든 수제 빵을 제공, ‘해평지역아동센터’아동들의 댄스공연과 함께 수제카네이션 달아드리기, ‘선산보건소 치매안심센터’의 치매 간이검사도 제공하였다.
저녁식사는 지역주민이 직접 생산하여 기부한 농산물을 마을보듬이와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 조리하여 제공하는 등 민(民)+관(官), 문화+복지, 세대 간(1-3세대), 주민참여와 화합으로 이루어진 마을행사로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되었다.
윤태호 해평면장은 “민과 관, 문화와 복지가 어우러진 주민화합의 마을 문화행사로서 어르신 영화제가 아주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특별한 영화제를 진행할 수 있게 흔쾌히 도와주신 협력기관장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과 마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금주 경북생활과학고등학교장은 “지역주민과 함께 어르신 영화제라는 뜻 깊은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도 민관협력의 기회가 많이 주어지도록 공공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날 상영한 영화 ‘칠곡 가시나들’은 ‘성인문해학교’를 통해 한글을 배우고, 시를 쓰는 등 노년에 느끼는 삶의 재미와 소소한 기쁨을 관조하는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해평면에서도 구미시 성인문해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영화를 본 어르신은 “나도 한글을 배우며 시인 할매로서의 꿈을 키워나가겠다.”며 소해를 밝히기도 하였다.
한편, 해평면 마을보듬이는 우울증 간이검사를 통해 고위험군을 발굴하고 공예치료와 접목한 정서지원 프로그램으로 찾아가는 정서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어르신들을 위한 심리·정서지원 서비스를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안현근 기자 doiji123@hanmail.net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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