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수확을 한달 앞두고 요즘 밭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한 여성 대농인이 있다.
생활개선회 구미시 연합회 배옥분(57세)회장.
배 회장은 농사일에 뛰어든지 벌써 30여년째.
21살때부터 콤바인, 트랙터, 경운기, 관리기등을 손수 운전할 만큼 앞선 농업인으로서 웬만한 기계수리까지 해내는 관내에서 보기드문 농촌의 여성이기도 하다.
한편, 과거 50만여평의 면적에 보리를 재배 할 정도로 거대 농사를 지었으며, 경험을 토대로 요즘은 강변도로를 따라 콩 9천평과 수도작, 각종 밭작물 재배로 소박한 농촌생활을 꾸려 나가고 있다.
“여성이 농사를 짓기란 힘이 좀 부족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농기계에 많이 의존하죠.”
그리고, “농사일이 힘들어도 직업으로 생각하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며 소신을 밝히는 배회장은 생활자체를 진실성에 많은 무게를 두고 있다.
생활개선회 회장으로서도 틈새 시간을 활용해 진정한 봉사와 밝은 농촌 사회구현을 위해서 회원들과 함께 고부간의 정나누기, 목욕봉사, 양로원 방문등 많은 활동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손과 발이 닿는 대로 곡식이 자란다.”는 배회장은 “1년중 수확할때가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수확시기를 앞두고 요즘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친환경 퇴비를 넉넉하게 사용하고 흙 북돋움과 골타기, 순자르기 등 오랜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와 기술 습득, 교육, 연구실천을 위해 배회장의 손놀림은 더욱 바쁘기만 하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정부수매가 기존과는 달리 50% 밖에 지원되지 않아 판로에 신경을 쓰야 한다는 것이 배회장의 걱정이다.
대안책으로 두부도 직접 제조해야 한다는 배회장의 계획에서 갈수록 어려운 농촌 현실을 스스로 헤쳐나가려는 의지는 농업인들에게 교훈을 얻게 한다.
또, 생활개선회에서 내년부터 공동 소득사업의 일환으로 콩을 재배해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는 배회장의 계획에서 농심은 곧 봉사자의 마음과 같고, 농사는 결국 이웃돕기의 원천임을 시민들에게 인식시켜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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