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7월 개원한 제8대 구미시의회는 그 동안 사퇴, 사퇴, 제명 및 경고, 공개사과 등으로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다.
급기야, 지난 15일 열린 구미시의회 제23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일부 시의원들은 지난 달 27일 의회윤리특별위원회 결정과 관련해 ‘의장 불신임안을 제출하겠다.’며 본회의 도중 빠져나가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안장환 의원은 “김태근 의장은 행사장에 나가보면 구미 시민을 대표할 의장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자진사퇴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이선우 의원은 “윤리특위가 징계를 내려 김 의장의 사과는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의장 역할을 기대할 수 없다. 이와 관련 의장, 불신임안을 마련하기 위해 본회의장에서 퇴장한다.”고 밝히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홍난이 의원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도 의장 자리를 꿋꿋이 지키는 이유가 궁금하며 모든 책임을 지고 의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입장을 표명한 후 퇴장했다.
그러나, 이날 본회의장에서 김태근 의장의 거취와 관련된 발언을 한 시의원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로, 보는 시각에 따라 상당한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 시의원은 “김태근 의장과 관련된 문제를 포함해 앞서 윤리위에 제출된 모든 의원들의 문제는 당시, 결정으로 모든 것이 일단락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금 와서 의장 문제만 거론한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부 의원들의 의장 사퇴 주장과 관련, 김태근 의장은 “문제가 된 수의계약과 관련해서는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수차례에 걸쳐 충분히 설명했고 또, 윤리특위에서 결정된 공개사과도 했는데 불구하고 계속 트집을 잡는다.”며 “사퇴할 이유가 없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임주석 기자 scent1228@naver.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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