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지역을 위한 산업단지 입주업체의 자발적인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산업단지 입주업체간 협력을 위한 자생단체인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회장 김기원)를 중심으로 방역물품을 긴급 지원해 주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연대와 협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19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지난 3월 반월시화국가산단 경영자협의회(회장 윤종태)에서는 긴급 구매한 방역물품을 구미국가산단 경영자협의회(회장 서임교)에 지원해 주어 소량의 방역물품도 아쉬웠던 당시 입주업체에 큰 도움이 되었다.
지난 4월23일에는 광주첨단산단 경영자협의회에서 마스크 5,000개, 손세정제 500개를 구미국가산단 경영자협의회에 전달해 주었다. 전달식은 구미 산경협 서임교 회장,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윤정목 본부장, 광주 산경협 이용범 회장,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전남지역본부 이행만 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산단공 대구경북지역본부에서 진행되었다.
전달식에서 산단공 대구경북지역본부 윤정목 본부장은 “우리 국민은 위기상황에 더욱 단합해 왔으며, 이번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영·호남 지역의 협력관계는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고 말하며, “서로를 위해주는 따뜻한 마음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라고 격려했다.
구미 산경협 서임교 회장은 “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직접 구미를 찾아 방역물품을 전달해 주신 광주첨단산단 입주기업 기업인들과 산단공을 비롯한 관계자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하며, “위기극복에 큰 힘과 용기를 얻게 되었다”는 감사의 인사를 전하였다.
광주 산경협 이용범 회장은 “코로나19로 전국의 모든 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으나, 특히, 대구경북지역의 피해가 심각하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과 안타까움이 컸다.”라고 말하며, “보다 일찍 지원하지 못 해 아쉬움이 있었다.”는 마음을 전하였다.
참석자들은 위기극복을 위해 영·호남의 협조와 연대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였으며, 앞으로 더욱 긴밀하게 교류하고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실천하기로 약속하였다. 또한, 세부 실천방안에 대해 하반기 교류회에서 함께 논의하기로 하였다.
한편, 구미·광주 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는 지역경계를 넘어 상호 협력과 상생발전을 위해 작년까지 14차에 걸쳐 교류회를 개최하는 등 교류활동을 지속해 왔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상반기 교류회를 연기하였으며, 하반기 교류회 개최를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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