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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꽃 향기 듬뿍
축협전시실-들풀사랑회
2005년 10월 17일(월) 02:17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우리 꽃 향기에 흠뻑 빠져 보세요. 칠곡군 왜관읍에 있는 축협 전시실은 요즈음 꽃 향기가 가득하다. 전시장을 가득 메운 소담스런 우리 꽃들이 진한 향기를 내뿜고 있기 때문이다. 전시된 우리 꽃은 지역의 우리 꽃 애호가들이 여름내내 정성스럽게 가꾼 꽃들이다.
 칠곡군 들풀사랑회(회장 이정임, 51세)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4일 동안 축협2층 회의실에서 “우리꽃 가을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애기 꽃향유, 설앵초, 투구꽃, 용담, 감국 등 회원들이 일년 내내 한포기 한포기 정성을 다해 가꾼 우리 꽃 1백여점이 출품되었다. 모두가 흔히 야생화(들꽃)라고 말하는 꽃들로 시중의 꽃가게에서 판매하는 화려한 꽃들과는 거리가 있다. 들꽃은 소박함이 그 멋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향기와 격조를 갖춘 꽃으로 야산이나 집주변 들판에서 흔히 보이지만 이름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우리 민족과 함께 해 온 우리의 꽃이다.
 작고 앙증맞아 그냥 두면 금새 시들어 버릴 것 같지만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가꾸니 그 자체로 예술품이다. 이번 가을 전시회를 위해 이정임 회장을 비롯한 55명의 회원들은 정성껏 가꾸었다. 재배 기술에 대한 정보도 교환하고 좋은 비료가 있으면 서로 나누었다. 혼자보기 아까운 꽃은 많이 번식시켜 회원들끼리 분양도 해주었다. 기르다가 병들어 시들 때는 서로가 아파했다.
 특히 들꽃과 어울리는 화분에 심기 위해 도자기 기술을 배워 화분을 직접 만드는 열성도 보였다. 칠곡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들꽃 재배에 대한 기술지도와 함께 우리꽃 재배에 적당한 온실을 지원하기도 했다.
 들풀 사랑회는 지난 2001년 3월에 32명의 회원으로 출발하여 4년이 지난 현재 55명의 회원으로 늘어났으며 매년 가을에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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