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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섹스폰에 사랑을 싣고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사랑의 손길에는 두 가지가 있다. 그 수단이 바로 물질과 마음이다.
2005년 10월 17일(월) 04:53 [경북중부신문]
 
 요즘처럼 경제한파가 서슬퍼렇게 불어닥치는 시절에는 좀더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 덜 가진 사람에게 물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인상적이다.
 2만불의 시대를 향해 가는 시대에도 끼니가 걱정인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다. 이들에게 따스한 마음으로 물질적인 도움을 주었을 때 수혜를 받는 측은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변화무쌍한 것이 사람이요, 삶이다. 배고픔만큼이나 더 아픈 것이 정신적, 심리적인 소외이다. 이들을 끌어안는 것이 음악이다. 정신적으로 소외되어 살아가는 이웃에게 마음을 울려주는 노랫가락은 한순간이나마 그들을 삶의 울안으로 끌어들인다. 그리하여 흥이나면 춤을 추기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중앙정치권이 연일 쏟아내는 소리에는 사랑이 없다. 공존공생이라든지, 상생의 가치관은 어디에서도 찾아볼수가 없다. 저희들끼리 패거리 싸움일 뿐이다.
 승자와 패자, 정의 아니면 거짓, 너아니면 나일 뿐이다. 사랑이 없기 때문이다. 사랑이 없으면 타협이 없고, 타협이 없으면 화합이 없으며, 화합이 안되면 힘을 잃어 미래가 암울해질 수밖에 없다.
 이처럼 삭막한 세상에서 일부 지방정치인들이 섹스폰에 사랑을 싣고 서민과 희노애락을 함께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이 바로 임경만 의원과 이용수 의원, 3선의 임경만 의원은 대소행사에 기회만 되면 섹스폰을 들고 참여한다. 최근에는 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의 아픈 마음을 섹스폰의 그윽한 음률로 어루만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용수 의원도 예외는 아니다. 동네나 지역 행사가 있을 때마다 그윽한 섹스폰 연주는 경제 한파에 쪼들린 근로자와 서민들의 가슴을 어루만지기에 족하다.
 말보다는 음악이 마음을 울리는 시대다. 말의 내용에 사랑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머지않아 금오산 줄기줄기마다 단풍이 물들 때 말보다 아름다운 섹스폰이 사랑을 싣고 애타는 서민과 근로자의 가슴을 추스려주기를 기대한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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