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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대표 브랜드 쌀 추진 시도 수매조차 안돼 사업 혼선
市, 브랜드 쌀 소비전략 대책 전무
2005년 11월 01일(화) 03:44 [경북중부신문]
 
農民, 책임지는 행정 시스템 주장

 구미시가 구미 대표 브랜드 쌀 추진사업 계획에 차질을 빚으면서 농업인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문제는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 쌀 브랜드를 단일화시켜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는 취지로 전개된 이번 사업이 벼가 수매되지 못한 채 혼선을 빚고 있어 농업인들은 오히려 브랜드만 늘리는 꼴이 아니냐고 반박했다.
 또, 쌀값 하락에 따른 대책으로 브랜드 쌀 소비전략에 대해 시가 전무한 상태여서 소극적인 행정의 태도가 농업인들의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쌀 수입 개방에 따른 소비확대를 위해 지역농협과 농업인 단체에서는 수차례 구미시의 대표브랜드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지난 2월경 구미시농업기술센터에서 가칭 구미 토종쌀 단지조성 사업을 계획했다.
 이와관련해 농업기술센터는 관계 공무원과 선산, 해평 RPC 관계자 10명으로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해평면 도문리, 금산리 30농가와 고아읍 신촌리 43농가를 대상으로 면적 50ha를 재배단지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시는 농업인들에게 퇴비, 펠렛쌀겨, 중경제초기 등 영농자재비조로 7천5백5십만원을 이미 지원했다. 그러나, 문제는 시가 9월에는 디자인 도안과 포장지 제작, 10월에는 토종쌀 시식회와 결과 평가회를 실시하고, 11월 초순에는 포장판매에 나서겠다는 당초 계획과는 달리 사업에 차질이 생겼다.
 이유는 해평지역 같은 경우는 자체농협 RPC에서 관내 30농가에 대한 벼 4천여 포대(40kg) 전량을 친환경 쌀 수준의 금액으로 매입할 것으로 정하고, 브랜드를 “구미담긴 쌀”로 출시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고아지역에서 생산된 벼가 문제다.
 이에대해 선산농협 RPC 입장은 “기존쌀 판매에도 난항을 겪고 있는데, 새로운 브랜드쌀 판매는 이중고”라며, “쌀시장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시측에서 유통까지 책임질 수 있는 대안이 전혀없다.”고 밝히고, 가칭 토종쌀의 수매를 거부했다.
 또, 해평농협은 “쌀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시의 대표쌀 브랜드가 시급하다.”고 밝히고, “도농복합도시의 특성을 살려 지역쌀 소비에 따른 시의 적극적인 시장개척의 대안이 수립된다면 고아읍 지역 쌀 수매는 물론 구미쌀 브랜드 사업에 앞장설 의지가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시에 쌀소비 대책을 촉구하고 있는 두 농협측의 입장에 밀려 수매 길이 막힌 고아읍 농업인들은 방만한 행정에 대해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책임을 추궁했다.
 이에대해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쌀 수매에 따른 마찰은 수입개방에 따른 쌀값하락이 근본적인 이유”라고 밝히며, “당초 계획은 행정이 홍보활동을 하고, 판매는 RPC 농협에서 한다는 계획이었다.”고 해명하고, 농협측의 설득만 고집했다. 그러나, 농업인단체 여론은 “구미쌀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역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농민과 농협, 행정이 삼위일체가 되어 공생공존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리고, “쌀비준 반대등으로 농민단체들의 생존권 싸움이 한창인 요즘, 구미시가 대표 브랜드쌀이 개발되어야 한다는 의지만 있다면,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행정 시스템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토종쌀 재배 품종이 일품벼와 미향벼로 혼합된 벼로서 일반미보다 오히려 특별미에 가깝다.”고 해석하고, “구미만의 대표 브랜드 쌀로서의 가치와 타당성, 대중성을 고려해 좀더 심사숙고 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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