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중에 자신을 이기는 것보다 힘든 일은 없을 것이다. 자신을 이기려면 먼저 자신을 꿰뚫어볼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을 알려면 아집을 버려야 하고, 자신을 냉정하게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2005년 11월 08일(화) 05:17 [경북중부신문]
자신을 냉정하게 인식하고 난 후야 자신을 이길 수 있는 길이 열리며, 자신을 이겨야 남을 이길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자신의 장단점을 모르는데 어떻게 남을 이길수 있겠는가.
철새니, 잡새니, 혹은 출마하지도 않으면서 선거 때마다 이름을 내미는 단골손님들은 자신을 모르는 무지한 부류들이다. 혹은 자신을 망가뜨리는 자해의 부류들이기도 하다.
당선이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환경의 유불리에 따라 당을 옮겨 다니는 철새는 처량 하다. 그러나 처량함을 넘어 추잡하고 더러운 것이 잡새다. 이당, 저당에 기웃거리면서 먹을 것이 없나 흘겨보는 잡새야 말로 선거사에 있어서는 안될 존재들이다. 결국 그들의 행위는 출마로까지 이어지지도 않는다. 내년 5월31일 실시하는 지방선거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내로라하는 사람들의 모이면 꺼내는 대화 요지는 열이면 여덟 이상이 지방선거다. 이들 입에서 회자되는 출마예상자를 망라한다면 구미지역에만도 수백명에 이를 정도다.
누구는 이당을 떠나 저당으로 간다느니, 누구는 이당 저당을 저울질한다느니, 누구는 선거때마다 이름만 올려놓다가 끝내 특정인의 선거운동원으로 전락한다느니, 하는 얘기들은 옆에서 듣기만 해도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다. 선거라는 특수분위기에 붕붕 떠다니다보면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잃게 된다. 자신을 돌아볼 기회가 없으니, 남들이 자신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턱이 없다. 착각에서 출발한 이러한 사고방식은 자아도취로 발전하고, 자아도취가 병으로 전이되면서 그 사람은 끝내 멸망에 이르게 된다.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선거에 생각이 있는 사람들은 냉정한 태도로 돌아가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 ‘ 진정코 남에게 사랑을 배풀고, 지역과 나라를 위해 봉사할 가치관은 서 있는가, 그럴 마음이 있다면 가치관을 실천할 능력은 있는가.’ 하는 식의 자아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이것이 선행조건이다.
잡새나 철새, 혹은 단골메뉴성 인간은 결국 자아상실로 남에 의해 희생을 당하거나 가족이나 사회로부터 결국 버림을 받게 된다. 사람이 사람을 위해 권력을 올바로 행사하는 것 만큼 어려운 일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러므로 먼저 사람부터 되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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