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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설비 진단용 드론 `소장용'
구자근 국회의원, 드론 자격증 없어 날려보지도 못한 드론만 31대
2022년 10월 07일(금) 12:25 [경북중부신문]
 

ⓒ 경북중부신문
 구자근 국회의원이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를 위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배선 설비 진단과 송전탑 관리를 위해 드론 101대를 구입했다. 최저 160만원대부터 수천만원대 드론을 구매하는데 투입된 예산은 8억500만원. 이 가운데 52대가 올해 한 번도 날개를 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전은 지난해 개정된 드론 관련 법규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정 법규에 따르면 드론 자격증이 없는 사람은 드론을 조종할 수 없다. 드론을 활용한 배선 설비 진단에 투입할 수 있는 한전 직원은 전국적으로 16명에 불과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3년간 창고에만 넣어뒀던 드론도 31대에 달했다. 한전에서 운영 중인 드론은 국산 13대와 미국산 1대를 제외하고는 90% 가량이 중국산 드론으로 보안 문제가 발생될 우려가 있으며 배터리 성능저하, 고장시 부품 수급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중국산 드론 운영의 문제가 심각하다.
 드론 운영은 작업자의 안전과 효율성 측면을 감안해 지난 2014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었으며 자율비행 드론의 경우 가격이 높아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인력이 직접 확인하는 것보다 높으나 안전성 면에서는 직접 확인보다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변전설비 관리를 위한 드론도 2016년 이후 65대를 구입해 운영 중이나 65대 중 17대가 고장으로 수리 중이거나 폐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20년 3,300만원을 들여 구입한 드론은 16회 비행 후 고장으로 수리 중이며, 2018년 2,850만원을 주고 구입한 중국산 드론 두 대는 모두 고장으로 현재 운영이 불가능하다. 그중 한 대는 지난 3년간 실적이 전무하며 다른 한 대는 11회 운영한 것으로 나타나 드론 운영에 많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자근 의원은 “작업자 안전의 문제는 중대재해처벌법과 무관하게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영역이다”며, “배전 철탑과 전주의 작업은 높은 곳에서 진행되는 만큼 드론 운영 인력 및 드론 활용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중부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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