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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분열의 시대
 너와나를 편가르는 분열의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그 하나는 바로 외부의 작용에 따른 것이다. 삼국지를 읽다보면 적의 내부를 분열시키는 교묘한 방법이 감탄스럽다. 적을 분열시켜 놓고 분열되어 힘이 허약해
2005년 11월 15일(화) 05:22 [경북중부신문]
 
 남북 분단이 이 경우에 속한다. 한반도 주변 4대 강국은 이념이라는 미끼를 던져 놓고 이를 통해 남북을 분열시켰다.  이러한 까닭에 남북은 한동안 경제주권,정치주권을 뺏긴 그야말로 식민지의 길을 걸어왔던 것이 우리의 뼈아픈 과거사다.
 또 다른 하나는 바로 스스로 자초하는 분열이다. 외부의 작용에 의한 분열보다 더 무서운 것이 스스로 자초하는 내부 분열이다. 우리는 없고, 온통 너와 나라는 대립관계 뿐이다. 대립이 심화되다보면 시각자체가 미래보다는 과거로만 향한다. 과거로 돌아가 타인의 단점을 캐고, 캐낸 단점을 무기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것이다.
 지금의 우리의 실정이 어떤가. 수구와 개혁, 진보와 보수, 좌파와 우파의 분열도 그렇거니와 각종 대형 프로젝트를 놓고 벌이는 소지역별 싸움은 결과적으로 우리를 너와 나라는 분열로 몰아가고 있다.
 방폐창 유치를 둘러싼 영남과 호남간의 감정적 대립이 그렇고, 혁신도시 유치를 둘러싼 광역자치단체내의 기초자치단체간 싸움이 그렇고, 부동산 투기를 둘러싼 강남과 강북의 신경전이 그렇고, 행정도시 이전을 둘러싼 수도권과 충청권이 신경전이 그렇다.
 이러는 나라가 최근에는 수도권 규제 완화 방침을 정하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분열을 자초하고 있다.
 리더쉽에 대한 높은 평가는 계층간, 지역간의 분열을 얼마나 지혜롭게 극복해 화합으로 이끄느냐로부터 나온다. 그러나 분열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한 나라를 리더해가려한다면 리더자로서의 자격을 상실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싸움을 생각할 때마다 정략적인 생각이 먼저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민을 생각하고 나라의 장래를 생각하는 진정한 애국자를 만나고 싶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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