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종합 속보 정치 구미1 구미2 김천 칠곡 공단.경제 교육 사회 행사 이슈&이슈 문화 새의자 인물동정 화제의 인물 기관/단체 사설 칼럼 기고 독자제언 중부시론 기획보도 동영상뉴스 돌발영상 포토뉴스 카메라고발 공지사항 법률상식
최종편집:2026-04-23 오후 02:20:27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뉴스 > 종합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다시 돌아온 수능의 계절에
이강룡 교장
2005년 11월 21일(월) 02:09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경북외국어고 교장
본지 논설위원

 존경하는 학부모 여러분! 그리고 수능 시험에 응시하는 고3 학생 여러분! 大地는 식어가고 있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불어오는 수능의 열풍을 절실하게 느끼는 시점입니다. 초조하겠지요? 그리고 불안하겠지요? 한평생을 일반계 고등학교에 몸담고 있으면서 문제를 출제하고 풀이하고 시험장을 관리해 오고 있는 저 역시 불안과 초조와, 한편으로는 ‘올해는 꼭 대박 한 번!’이란 기대로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요즈음입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앞에 오고 있는 이 수능이라는 고개는 대학으로 진학할 고등학생이라면 거의 전 학생이 피하거나 돌아갈 수 없는 없는, 정면으로 승부를 해야 하는 길입니다. 이제 수능을 앞둔 학부모님, 그리고 학생 여러분에게 지극히 평범한 몇 가지 조언을 드릴까 합니다.
 첫째로 인생은 마라톤 풀코스의 길이라는 사실입니다. 학생 여러분! 이제 수능을 치르고 나면 만족해하는 학생보다는 허탈해 하는 학생이 더 많을 것입니다. 심지어는 ‘내가 겨우 요 점수 받으려고 3년 동안 그렇게 마음 조려 왔던가?’하는 생각에, 심한 자괴감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나서 당장은 실망감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상당한 시간이 흐르고 나면 인생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음을 알아차릴 수 있게 됩니다. 먼 훗날에는 오늘 고 득점 받은 학생 수십 수백 명을 그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이 거느리고 살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계속해서 내 앞에 다가오는 인생행로를 어떻게 관리하며 살아가느냐에 있는 것입니다. 세월의 강물 따라 한참을 흐르고 나면 지금 크나큰 산처럼 보이던 수능이란 이 고개도 역시 하나의 점에 불과함을 알아차릴 때가 올 것입니다. 내가 가야 할 인생행로를 직시하고 멀리 볼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둘째는 넉넉하고도 차분한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초조와 불안은 절대 가져서는 이니 될 정서입니다. 일상생활을 눈여겨보십시오. 급하게 서두르면 될 것도 되지 않습니다. 안정된 마음으로 정신을 집중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책상 앞에 얼마나 오랜 시간을 앉아서 버티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혼신의 힘을 학습에 쏟아 부을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옛날에 한 스님이 외물의 변화에 상관없이 자기의 정신을 집중하는 공부를 하고자 가장 번화한 시장통에 앉아 3년을 버티었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스스로 잡념을 떨쳐 버리는 일이야말로 성패(成敗)의 관건입니다.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이란 금언도 여기서 나온 말입니다.
 셋째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일입니다. 신체의 건강과 정신의 힘은 다르면서도 같은 것입니다. 몸이 최상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어야 정신력도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하여는 충분한 영양 섭취와 지금까지 실천해 오고 있던 생활 사이클을 급작스럽게 변화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까지 밤 12시까지 공부해 오고 있던 학생이 새벽까지 공부를 하는 등의 변화는 삼가야 할 일입니다.
 존경하는 학부모 여러분! 그리고 친애하는 학생 여러분! 인생을 살아가는 데 중요한 것은 최고가 아니라 최선입니다. 자기가 할 일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최고가 되는 영광을 누릴 때도 있는 것이지, 항상 최고가 되겠다고 설치다 보면 심신이 피로하고 무리수를 두게 되며, 바라는 것과는 달리 결과가 좋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특별히 학부모님 여러분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자녀가 편안히 응시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는 일입니다. 혹시 기대한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더라도 자녀 앞에서 서운함을 보이기보다는 위로와 평안을 주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점수가 얼마이든 그것은 자녀가 하루 종일, 아니 12년 간 학교 현장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입니다.〈당당한 꼴찌〉는〈비열한 1등〉보다 떳떳한 자리입니다. 자녀가 차지한 자리를 흔쾌히 수용하고 격려할 수 있는 아량을 가질 준비도 하시기 바랍니다. 한 생을 한결같이 승승장구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만일 있다 하더라도 그 사람은 생의 참 맛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이 될 것이니 오히려 불행한 사람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의 기쁨이 원인이 되어 내일의 슬픔이 될 수도 있고, 오늘의 슬픔이 약이 되어 내일의 더 큰 기쁨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인생 만사는 새옹지마(塞翁之馬)입니다.
 모두가 최선을 다하는 가운데 최고의 기쁨도 누릴 수 있는 2005년 수능일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3학년 수험생 여러분 파이팅!!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경북중부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경북중부신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김락환 한국교통장애인협회 회장,
국립청소년해양센터, 청송지역 청
구미시, 관외 대학생 통학비 연
칠곡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구미대 축구부, 프로리그 6명
칠곡군, 공공부문 에너지 절감
정희용 의원, “후보자에 대한
국민의힘 구미시을, 기초의원 공
칠곡군, 제11회 장애인의 날
구미교육지원청, 현장체험학습 안
최신뉴스
 
칠곡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국립청소년해양센터, 청송지역 청
구미대 축구부, 프로리그 6명
김락환 한국교통장애인협회 회장,
「2026 구미지역발전 세미나」
국립금오공대, ‘2026 KIT
박세채 구미시의원, 제295회
구미시의회 제295회 임시회 폐
국립금오공대 강소특구육성사업단,
경북보건대학교, 중간고사 맞아
칠곡군, 제11회 장애인의 날
칠곡군, 공공부문 에너지 절감
정희용 의원, “후보자에 대한
국민의힘 구미시을, 기초의원 공
구미대, ‘코스프레경연대회 &
칠곡군, 공모사업·국가투자예산사
"구미, 제2의 반도체 혁명으로
석적읍 황간흑염소, 어르신 건강
구미교육지원청, 현장체험학습 안
구미시, 관외 대학생 통학비 연


회사소개     광고문의     제휴문의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경북중부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13-81-30450 / 주소: 경북 구미시 송원서로 2길 19 / 발행인.편집인: 김락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주석
mail: scent1228@naver.com / Tel: 054-453-8111,8151 / Fax : 054-453-1349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아00367 / 등록일 : 2015년 5월 27일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