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환경정화활동, 빗물 배수구 정비 자원봉사 등
경북 일대 신자들 구미서 자원봉사 앞장, 각계서도 뜨거운 호응
2023년 07월 03일(월) 16:47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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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자원봉사로 지역사회와 상생을 도모해 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구미 곳곳에서도 정화활동과 헌혈 행사를 펼치며 분주한 한 달을 보내고 있다.
7월에는 구미 도량동, 진미동, 광평동 일원에서 장마철 대비, 빗물 배수구 정비 자원봉사도 펼친다. 쓰레기로 막힌 빗물 배수구가 침수 피해를 키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바 있어 점검과 관리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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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에는 저출생·고령화로 심화하는 혈액 수급난 해소와 지역 내 헌혈문화 확산에 힘을 보태고자 ‘구미 하나님의교회’에서 헌혈릴레이를 전개했다. 하나님의교회 관계자는 “새 언약 유월절로 인류를 구원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본받아, 혈액 부족으로 생명이 위태로운 이웃들에게 삶의 희망을 전하고자 행사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하나님의교회는 성경에 기록된 절기 ‘새 언약 유월절’에 깃든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생을 기념하며 세계 각국에서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를 펼친다. ‘유월절(逾越節, Passover)’에는 ‘재앙이 넘어간다’는 뜻이 담겨 있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 희생 전날 자신의 살과 피를 상징하는 떡과 포도주로 새 언약을 세우고 인류에게 죄 사함과 영원한 생명을 약속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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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헌혈행사에는 구미, 김천, 안동, 영주, 상주, 문경, 칠곡, 군위, 예천 일대 신자와 이웃 등 475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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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사전문진을 마친 헌혈적합자들이 아침 일찍부터 몰리면서 차례를 기다리는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은 헌혈버스 3대와 채혈에 필요한 인력을 지원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문진실과 휴게실, 헌혈버스가 있는 주차장 등지에 봉사자를 배치해 원활한 헌혈이 진행되도록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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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헌혈행사에 함께 한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은 “코로나로 다수가 헌혈을 피하고 여름휴가 기간이어서 헌혈에 동참하는 분이 적다고 생각이 드는데 이번 기회에 구미 하나님의 교회에서 좋은 기회가 있으니깐 아픈 분들이나 다친 분들, 피가 부족한 분들을 위해서 헌혈에 많이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이날 김재우, 정지원 시의원도 함께 해 봉사자들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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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문 대구경북 혈액원장은 “자료를 보니깐 2012년도부터 매년 두 번씩 헌혈에 참여해주시고 계시는데요. 저희 혈액원 입장에서 보면 혈액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때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방학이 되면 7월부터 혈액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라 저희가 대비를 해야 하는데 6월말에 굉장히 좋은 시기에 헌혈을 해주셔서 병원에서 고통받고 있는 환자분들한테 수혈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환자들에게 잘 수혈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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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헌혈행사에 참여한 최병국(56)씨는 “화물차 운전을 하다 보니 새벽부터 저녁까지 일을 해서 평소 헌혈을 하고 싶어도 시간을 낼 수가 없었는데 마침 구미에 하차작업이 있어 마치고 헌혈장소로 오게 되었습니다. 검진을 통해 헌혈에 참여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저로 인해 3명에게 생명을 줄 수 있다는 말씀을 처음 듣게 되었는데 참 뜻깊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도 꼭 동참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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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지난 18일에는 하나님의교회 대학생봉사단 ASEZ가 구미 낙동강체육공원에서 ‘ABC(ASEZ Blue Carbon) 운동’의 일환으로 정화활동 및 의식증진 캠페인을 펼친 가운데 85명이 동참했다. ABC 운동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탄소 흡수 속도가 빠르고 저장량도 높은 블루카본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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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카본이란 염습지, 맹그로브 숲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일컫는다. 연안 주변의 폐기물을 수거해 해양생태계를 보호하는 동시에, 패널 전시 캠페인도 진행해 기후변화 문제 해결의 실마리로 주목받고 있는 블루카본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를 고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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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초인 7월 2일에는 직장인청년봉사단 ASEZ WAO 회원 등 98명이 구미 인동교 일대에서 ‘Green Earth’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는 도심 거리와 공원을 깨끗하게 정화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글로벌 환경보호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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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 21일에는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기념해 ‘가족‧이웃과 함께하는 전 세계 지구환경정화운동’을 개최하며 환경보호 의식을 불어넣었다. 신자와 가족·이웃 등 443명이 동락공원 일대를 청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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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을 따라 조성된 수변형 도시공원인 동락공원은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곳인 만큼 심심찮게 쓰레기가 쌓이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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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봉사자들은 2시간 동안 총 1톤에 달하는 쓰레기를 수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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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구미시청에서도 교회 환경정화 활동을 반기며 쓰레기를 수거할 때 필요한 종량제봉투 등을 지원했다.
임주석 기자 scent1228@naver.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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