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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두고 시의원 주가 치솟는다 - 한나라당·우리당 "모셔가기" 경쟁, 다음달 가면 가닥 잡힐 듯
 구미시 의회 의원들의 주가가 연일 치솟고 있다. 총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예정자들이 이른바 " 지방의원 모셔오기"가 본격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입당을 위해 문
2003년 11월 24일(월) 04:36 [경북중부신문]
 
 시의원들의 주가가 폭등하게 된데는 지난 2일 열린 열린 우리당 구미시지구당 창당대회가 기폭제가 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날 창당대회에 참석한 시의원은 24명 중 18명. 6명의 의원만이 불참한 창당대회 참석률은 한나라당 관계자들에게 충격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관계자는 " 배신감을 느낀다."고까지 통탄했다."지방선거를 앞두고 입당을 하려고 아둥대던 시절을 떠올리면 정치무상까지 느낀다."고 심경을 피력할 정도였다.
 11월 중순 현재 열린 우리당으로 입당한 시의원은 24명중 1/3에 해당되는 8명이다. 선산출장소 지역 9명 의원 중에서는 5명이, 동지역 의원은 15명중 3명이다. 창당대회를 통해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된 김대호 의원의 역할이 주효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특히 김대호 운영위원장 측은 조만간 입당할 의원으로 5명, 관망파가 6명에 이른다고 말할 정도다.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24명중 많게는 19명, 적게는 13명이 열린 우리당에 우호적이라는 것이다.
 사태가 긴박하게 돌아가자 최근 한나라당이 수성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의원들의 시각은 간단치가 않다.
 동지역 K모의원은 " 모종의 당직을 제의받았지만 거절했다."며 " 평소에 사람관리를 했어야지 않겠느냐."고 심경을 피력했다. L모의원의 경우는 처지가 더욱 난감하다. " 정치적 고향이 한나라당인데다가 운영위원장을 맡은 김대호의원과는 개인적으로 친분이 두터워 고민을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또다른 L모의원은 " 이회창 전 총재가 좋아 한나라당에 갔는데 지금와서 당적을 어떻게 바꿀수 있느냐."고 말한다.
 익명을 요구한 의원은 " 열린 우리당 창당에 참석한 것은 동료의원이 운영위원장을 맡았기 때문이다."며 " 정치적 행보와는 무관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특히 "동료의원이라는 관계 때문에 창당대회에 참석한 것을 놓고 일부에서 유감의 뜻을 표명하는 것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동지역의 또다른 의원은 " 지역에서 이때까지 한나라당과 운명을 같이했는데 지역 대의원과 상의 한마디 없이 어떻게 당적을 쉽게 옮길수 있겠느냐."며 고민의 일단을 드러냈다.
 한나라당이 뒤늦게 수성에 나서면서 열린 우리당으로 입당한 8명을 제외한 16명 의원 대부분은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원의 움직임이 차기 총선의 분위기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의원들의 주가는 치솟고 있지만, 중아정치와 지역정치질서의 흐름에 관심이 쏠리면서도 그만큼 당사자인 의원들의 발걸움도 무겁기 때문이다. 선거때마다 정치행보를 바꾼다는 여론도 떨칠수 없는 부담이 아닐수 없다.
〈김경홍기자kim@kbjungbu.co.kr〉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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