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종합 속보 정치 구미1 구미2 김천 칠곡 공단.경제 교육 사회 행사 이슈&이슈 문화 새의자 인물동정 화제의 인물 기관/단체 사설 칼럼 기고 독자제언 중부시론 기획보도 동영상뉴스 돌발영상 포토뉴스 카메라고발 공지사항 법률상식
최종편집:2026-04-23 오후 02:20:27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뉴스 > 사회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사는게 죽는 것 보다 힘겨워요" - 일년 수확, 그러나 빚만 늘 뿐
 19일 서울 도심 곳곳에는 전국 농촌지역에서 상경한 농민 7만명이 밤늦게까지 생존권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 한·칠레 자유무역 협정 결사반대" " 개방농업정책 철폐" "우리쌀 사수"라고 쓰인 피킷과 플랙카
2003년 11월 24일(월) 05:31 [경북중부신문]
 
 왜, 농민들은 가을 걷이가 끝난 들녘을 바라보며 막걸리 한잔 기울여보지도 못하고 지리조차 생소한 서울로, 서울로 발길을 재촉해야만 했을까.
 " 죽느냐, 사느냐는 갈림길에서 한순간 이나마 마음편할 날이 있겠습니까." 추곡수매장을 뒤로한 구미시 선산읍 60줄 농민의 한숨이 그 해답일 것이다. 더군다나 지난 해에 비해 하락한 추곡수매가와 수매량은 생존의 수면아래로 가라앉는 농민의 생존권을 더욱 깊은 수심속으로 끌어 들였다.
 지금, 농촌의 현실은 말그대로 절망적이다. 고아읍 신촌리 농민 김모씨의 경우가 절박한 농촌의 현실태를 드러내 보여준다. 김씨는 현재 8천평의 벼농사와 한우 10마리를 키우며 근근히 삶을 연명해 오고 있다. 옛날 같으면 부농측에 들었을 김씨는 그러나 현재 빚더미 속에서 허덕이고 있다. 24년 동안 미련한 곰처럼 농사일을 천직으로 알고 살아온 김씨에게 주어진건 부채 1억5천만원. 여기에다 1억3천만원의 보증까지 감안한다면 김씨는 3억원에 이르는 빚더미 속에서 허덕이고 있는 것이다. 더욱 애처로운 것은 김씨가 1년 동안 피땀흘려 벌어들인 수익은 3천만원 정도, 그러나 말이 수익이지, 농자재값, 인건비, 비료, 농약대, 사료값을 빼고나면 오히려 적자 인생이다. 여기에다 김씨에게는 중1, 고2의 자녀가 있다.  학자금, 대출이자에다 보증이자에 가계부를 쏟아붓고나면 생활비는 생각도 못한다, 차라리 죽고 싶을 정도다.
 김씨의 주변 농가도 실상은 마찬가지다. 올들어서만도 10명정도가 눌려오는 빚을 이기지 못해 파산신청을 해야했고, 그나마 명맥을 잇고 있는 농민들도 대부분 평균 빚이 1억원가량이다. 이런데도 정부는 2002년 7월 영농자금의 이율을 5%에서 4%로 인하하고, 2003년 5월에는 영농자금이율을 연15%에서 12%로 인하하는데 그쳤다. 생색이라도 내듯 올들어서는 2년거치 3년 상환조건의 영농자금을 3년거치 7천 상환으로 연기하는데 그쳤다. 암환자에게 머큐롬을 주고 빨리 병에서 낳으라는 식의 임기응변 처방이나 다름 아닌 것이다.
 중앙정국이 정쟁으로 치달으면서 개인 이기주의에 몰두해 있는 동안 선산읍 이모씨도 요즈음에는 살맛이 없다. 올해에는 그나마 사과값이 예년에 비해 올라 이씨는 5천평의 과수원에서 5천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말이 수익이다. 농약비 6백만원, 비료 등 자재값 3백만원, 인건비 2백만원과 기타 경비 2백만원을 제외하고 나면 이씨의 손에는 3천7백만원이 잡힐 뿐이다. 그러나 이씨는 농가대출금 이자로 7백만원, 원리금 상환에 1천5백만원을 내야했다. 1천5백만원으로 2명의 중학생과 생계비를 꾸려가야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다른 농민에 비해 나은 이씨의 경우가 이런 정도다.
 그러나 농정은 헛돌고, 생존권을 보호해달라고 중앙으로 보내놓은 국회의원들은 날마다 치고박는 싸움 일색이다.
 "총선이 다가왔기 때문에 다시 사탕발림을 하겠지요, 그러나 이제는 속지 않습니다. 농민을 도울 돈이 없다구요, 수조, 수십억원 부도를 낸 재벌 회사들은 잘도 도와 줍디다. 한 개의 재벌회사 회생에 들인 돈만 농촌에 쏟아부우면 농촌은 기사회생 합니다."
 절박한 농촌의 현실, 농민들은 국가에 대해 지금 당장의 생존권 보호를 위한 임시 대책과 장기적인 생존권을 위한 근본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장,단기적인 대책 수립이 뒤따르지 않는 한 생의 벼랑에선 농민들은 다시 도심속으로 몰려가 생존권을 위해 피를 흘릴 것이다. 농촌의 지금 시계는 제로상태, 이들에게 다가오는 건 절망 뿐이다.
        〈박명숙 기자〉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경북중부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경북중부신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김락환 한국교통장애인협회 회장,
국립청소년해양센터, 청송지역 청
구미시, 관외 대학생 통학비 연
국민의힘 구미시을, 기초의원 공
정희용 의원, “후보자에 대한
칠곡군, 제11회 장애인의 날
구미교육지원청, 현장체험학습 안
석적읍 황간흑염소, 어르신 건강
칠곡군, 공공부문 에너지 절감
칠곡군, 공모사업·국가투자예산사
최신뉴스
 
칠곡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국립청소년해양센터, 청송지역 청
구미대 축구부, 프로리그 6명
김락환 한국교통장애인협회 회장,
「2026 구미지역발전 세미나」
국립금오공대, ‘2026 KIT
박세채 구미시의원, 제295회
구미시의회 제295회 임시회 폐
국립금오공대 강소특구육성사업단,
경북보건대학교, 중간고사 맞아
칠곡군, 제11회 장애인의 날
칠곡군, 공공부문 에너지 절감
정희용 의원, “후보자에 대한
국민의힘 구미시을, 기초의원 공
구미대, ‘코스프레경연대회 &
칠곡군, 공모사업·국가투자예산사
"구미, 제2의 반도체 혁명으로
석적읍 황간흑염소, 어르신 건강
구미교육지원청, 현장체험학습 안
구미시, 관외 대학생 통학비 연


회사소개     광고문의     제휴문의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경북중부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13-81-30450 / 주소: 경북 구미시 송원서로 2길 19 / 발행인.편집인: 김락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주석
mail: scent1228@naver.com / Tel: 054-453-8111,8151 / Fax : 054-453-1349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아00367 / 등록일 : 2015년 5월 27일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