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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시무실 동신제’ 개최
24일 형곡2동 경로당, 형곡 시무실 동네추 주관
2부 윷놀이 등 민속놀이로 주민 화합의 시간가져
2024년 02월 24일(토) 13:43 [경북중부신문]
 

ⓒ 경북중부신문
동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시무실 동신제가 24일(음력 1월 15일) 형곡2동 경로당에서 구미시, 구미문화원 주최, 형곡 시무실 동네추(회장 백종운, 사무국장 김태석) 주관으로 이정화 형곡2동장, 김용현 도의원, 김재우 시의원, 최명환 형곡새마을금고 이사장, 회원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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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무실 동신제는 초헌관 박희만, 아헌관 손홍섭, 종헌관 이규원, 집례관 김석복, 축관 박정환 등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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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실 동신제는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바라며 소원 성취를 구원하기 위해 약 400년 전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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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실에는 불당 단구평전에 약 300년생 소나무가 있는 곳에 동신제 재단을 만들어 해마다 깨끗한 사람을 재관으로 뽑아 3일간 문전 출입을 금하고 음력 정월 14일 자정에 재를 올려 재앙을 물리치고 안녕과 번영을 빌었으며 아침에 마을 주민들이 음복하고 동 회의를 한 후 윷놀이와 풍속놀이 등을 함께 즐기는 미풍양속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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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8년 마을 구획정리사업으로 약 130여호, 400여명의 토착인들이 이산현상으로 동신제가 중단되었다가 1997년 2월 22일 청년회 중심으로 동네계추를 추진하다가 동년 3월 25일 동네추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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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추의 예산은 가정의 장남 10만원, 차남 5만원으로 기금을 마련했으며 동신제는 이 기금과 이자, 협찬금으로 운영해 오던 것을 지난 2016년부터 시 예산을 일부 지원받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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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동네추가 동신제를 주관하는 등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은 현재, 동네추 고문인 김재수 전 회장(5대, 6대, 7대)의 역할이 주효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동네추는 1910년 11월 시무실을 애워 싼 산봉우리의 이름을 정하고 표지석을 세워 마을의 경계석을 표시, 등산객들의 이정표가 되도록 했는데 금오산 남쪽의 최고봉인 효자봉(528m)을 기점으로 남동쪽으로 1.28km 지점의 굴등봉(굴뚜베기, 357m), 이 지점에서 1km 황금봉(삼발랭이, 287m), 또 효자보 중심으로 서북쪽 1.3km 지점의 적지봉(불근댕이, 360m), 여기서 금오산 전망대를 지나 1km 지점의 효령봉(호롱골 만뎅이, 263m) 등에 표지석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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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실이란 명칭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설이 있다.
시무나무(가시나무의 옛말)가 많아 시무실이라는 상형(上荊, 형곡2동)과 임진왜란때 양곡을 보관하던 창고가 있어 붙여진 사창(下荊, 형곡1동)이라는 2개의 자연부락으로 한·일합방 이후 행정개편에 따라 지금의 형곡동에 이르게 되었다는 설, 또 사창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후 마을 안쪽에 스물여호가 있었다고 하는바 이것이 숫자로 나타낼 때 수무개로 된 것이 스가 시로 발음하면서 시무실이 되었다는 설, 심물실(深勿室)은 물자(勿字)와 같이 골이 깊고 산이 애워싸여 있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심물실이 심이 시로, 물이 무로 발음나게 됨으로써 시무실이 되었다는 설(이상주 경북대 국문과 교수, 2006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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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형곡동 시무실에는 아픈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6.25사변때 피난가지 못한 주민들이 지난 1950년 8월 16일(음력 7월 3일) 미국 비행기 오폭으로 130여명의 억울한 희생자가 발생했지만 인정받지 못하다가 지난 2010년 6월 30일 진실화해위원회가 미국 폭격으로 결정함에 따라 2016년 8월 4일 형곡공원로(형곡동 산 33-5)에 위령탑(공동추진위원장 손홍섭·박교상 시의원)을 시 예산으로 세워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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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석 기자  scent12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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