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일본을 이야기 할 때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표현을 흔히 쓰곤 합니다. 이 말은 우리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가깝지만 그 동안 그에 비해 서로간의 교류는 활발하지 못했다는 뜻이 담겨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 문화교류의 장을 통해서 이웃 나라인 일본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게 되었고, 우리와 같은 또래인 여러분들의 밝은 모습을 보게 된 것은 큰 기쁨이었습니다. 더불어 우리에게 이런 기회를 제공해 주신 두 학교의 선생님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중략(상모중학교 2학년 진영주의 ‘한·일 공동수업 소감문’ 중에서)-
지난 7일 오전 10시, 일본 시가대학교 부속중학교 수학여행단 일행을 실은 관광버스 2대가 상모중학교에 도착했다. 121명의 중학생과 7명의 교사로 구성된 방문단은 이날 상모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공동수업을 하기위해 이 곳을 방문했다.
일본 시가대 부속중학교 수학여행단 일행을 맞이한 김영진 상모중학교 교장은 “대한민국의 학교를 대표해 방문단 여러분을 맞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 한다”며 “짧은 만남의 시간이지만 양국의 학생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는 학습과정을 통해 서로의 생각과 문화를 함께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토시 후지이케 시가대 부속중학교 부교장은 “바쁜 학사일정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방문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신 상모중학교 교장선생님 이하 전 교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사토시 후지이케 교장은 “서로 언어는 통하지 않지만 마음은 통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오늘의 이 교류를 통해 양교의 학교상을 서로 확인하고 미래지향적 발전 관계를 구축하는 전기가 되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환영행사를 마친 양교학생들은 사전에 이메일 등을 통해 알고 있던 파트너와 함께 공동수업 장소로 이동했다. 이날 공동수업은 양교관계자의 협의에 따라 영어, 과학, 체육, 음악, 미술, 창재, 가정 등 7개 분야로 나눠 45분간 실시됐다.
공동수업이 시작되자 서먹한 분위기도 잠시, 상모중 학생들이 서투른 외국어 실력이지만 손짓과 발짓을 동원해가며 열심히 설명을 해대자 언제 그랬냐는 듯 서로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짧은 시간의 공동수업을 마친 양교학생들은 학교식당으로 이동해 상모중학교에서 준비한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점심메뉴에는 찰옥수수밥과 된장국에 돼지야채볶음, 김치 등 우리문화를 대표하는 전통 음식이 한상 차려졌다.
“오이시데스!(おいしです)”
식탁에 앉은 시가대 부속중 학생들은 “맛있다”는 말로 정성들여 음식을 준비한 상모중의 배려에 감사의 인사를 대신했다. 점심식사를 마친 양 학교 학생들은 서로의 짧은 만남을 마음에 담은 공연과 소감발표로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김영진 상모중 교장은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함께 열고 생각하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며 이를 계기로 양교의 보다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길 기대 했다.
정재훈기자 gamum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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