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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알고 있던 일, 실천만이 해답인 것을.....
김 영 민
2005년 12월 12일(월) 03:26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구미시 생활쓰레기 자원화시설 입지 선정위원장

 2004년 12월 구미시는 인구나 주거지역의 자연적인 증가와 그에 따르는 생활쓰레기의 발생으로 더 이상 현재의 구포매립장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해 유치지역에 막대한(?) 금전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하고 주민들의 유치신청에 나섰다.
 이는 몇 년 전 해평에의 쓰라린 경험과 그로인한 부작용에 구체적으로 대응하고 나아가 구미시의 100년을 설계할 수 있는 밑그림이 되는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기도했다.
 님비현상을 이렇게라도 해결해보자는 수단이기도하지만 한 지역이 전체의 문제를 맡아 대신한다는 보상차원에서 이러한 방법은 효과를 가질 수 있었으니 결국 약 8월의 진통 끝에 구미시 산동면 백현리 일대를 새로운 구미시 자원화 시설 입지로 선정하게 되었다.  전문가와 시민대표, 시민단체가 고루 모여서 약 12차에 걸친 회의와 4차에 걸친 타 지역 시설에 견학, 6차에 걸친 방문 및 주민들과의 대화는 구미시에 가장 적합하고 또한 앞으로 반 영구적인 방법까지도 가능한, 그러면서도 주민들의 합의와 요구에 의한 결정이라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가지고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쳐 이미 100년 전 부터 소각이라는 방법으로 쓰레기를 처리하는 선진국, 또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철저한 분리배출의 생활상, 나아가 알프스의 산록의 환경을 지키기 위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약 10일을 돌아다녔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약 1시간 거리의 Buddenheim 매립장은 그야말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재활용 방식의 교과서와 같은 모습이었다. 일반 매립이 아닌 산업쓰레기, 건축폐기물까지 같이 매립하는 20ha의 넓은 대지의 입구에는 25종류의 쓰레기가 종류별로 분리되어있고 담장처럼 둘러있는 창고에는 폐형광등, 건전지, 색깔 별 병, 심지어 자동차 타이어까지 철저하게 분리 보관되어있었다. 매립장 부근에 있어서 그렇지 마치 신제품 출고 창고와 같은 모습이었다. 넓게 펼쳐진 마당의 한쪽은 건축 폐기물 분류를 위해 콤바인에 모래와 자갈이 나누어져 쉴 사이 없이 쏟아져 내리고 있고 그 뒤로는 거대한 축산장의 퇴비 창고처럼 나뭇잎 등이 산을 이루며 김을 숨 가쁘게 뭉게뭉게 뱉으며 썩어가고 있었다.
 마치 유기농장의 퇴비창고를 그대로 옮긴 듯 했다. 이미 대부분 매립이 끝난 상태이고 쌀쌀한 겨울 날씨 탓인지 매립장 특유의 냄새나 해충 따위는 볼 수 없었다. 그러나 매립장에 묻은 폐 가스의 분출 봉들과 침전된 물의 고임을 통하여 이곳이 매립장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큰 키의 인솔자를 따라 한 시간 가까이를 돌면서 주위에 가득한 그림과 같은 집들에 우리는 관심할 수밖에 없었고 그들의 요구와 그에 대한 시설 책임자의 태도가 우리의 주관심사였다.  소위 ‘먼저 실시한 곳에서 한수 배우자’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러나 우리의 이러한 예상은 여지없이 빗나갔다. 오히려 집단민원이 무엇인지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듯한 모습에서 우리의 결론은 사실상 오염이나 환경자체에 의한 분규나 민원이 아니라 철저한 쓰레기의 분리배출에 대한 시민의식과 이를 공개적이며 투명한 진행을 통한 신뢰가 모든 문제의 근원임을 확신하게 되었다.
 이러한 우리의 결론은 스위스의 100년 된 ERZ (Ensorung+Recycling Zurich)소각장에서도, 1999년에 지은 프랑스 샤토우 소각장에서도 모두 동일하게 연결되었다.
 즉 나눌 수 있는 만큼 나누고(분리배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다시 사용하며, 최후 소각이라 하더라도 불연성, 가연성을 분리해서 최소소각 및 최대 효과라는 시민의식과 실천과 시설의 공개적인 투명한 진행이 모든 일의 결론임을 굳게 확인시켜주었다. 따라서 우리가 이번에 내릴 새로운 시설에 대한 사업의 방향이나 결론은 이러한 실천이 전제된 시민의식의 발현과 신뢰를 바탕으로한 공개적이고 투명한 사업의 진행이 성사를 판가름할 것임을 확신한다.
 아울러 이러한 바탕에서 우리의 특수한 몇 가지 사실들을 복합시키면 그야말로 새로이 만들어질 자원화시설이 구미의 명소로 자리 잡고 외국에서도 이러한 시설을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삼을 것이다.
 그 내용 처음은 음식쓰레기의 분리배출을 더욱 강화하되 이 음식쓰레기 역시 요리한 것과 과일이나 채소의 껍질처럼 소금성분이 없는 것으로 분리하여 배출하는 것을 제안한다.
 이는 음식쓰레기 전체의 배출자체를 최대한 억제하는 효과와 아울러 음식쓰레기의 재활용 방식에서 무궁무진한 선택의 기회와 자금의 절약 나아가 환경의 파괴를 막을수 있으리라 믿는다.
 다음은 가연성 불연성 쓰레기의 분류의 방식을 한 단계 더 세분화하시길 바란다. 즉 폐 가구나 가로수 등은 분명 충분히 태울 수 있는 것이라 하더라도 자체 재활용 가능부분이 많으므로(퇴비화등) 분류하고 불연성의 쓰레기 중 품목을 확대하여(예 형광등 까지도) 생산 공장에서의 회수부분을 최대화할 것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쓰레기 처리문제는 수집, 관리가 한 책임자에서 같이 이루어져 시설의 문제를 다루는 팀과 쓰레기 절약을 위해 수거의 방식이나 목표까지도 설정하고 진행할 것을 제안한다 동시에 자발적인 시민실천을 확산시키기위한 담당 책임자의 대 시민 교육까지도 이러한 선상에서 구체적으로 실시되어야할 것이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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