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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노숙자에게 사랑을…
신고 후 대책마련 보다
2005년 12월 19일(월) 02:45 [경북중부신문]
 
사전 대책 마련 시급

 “역전 모퉁이에서 얼굴을 파묻고 긴 밤을 나는 노숙자를 볼 때마다 가슴이 미어지곤 합니다.”
 대구에서 구미 일터를 오가는 윤모(46세)씨의 소감이다.
 날로 침체되는 경기하락에다 실직을 하고 길거리로 나앉은 실직자들. 이들에게 겨울은 가혹하리만큼 잔혹하다.
 구미역사를 중심으로 길거리에서 밤을 나고 있는 노숙자는 2004년의 경우 121명, 이중 113명은 귀가조치 시켰고, 3명은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또 5명은 상태가 심각해 병원문으로 들어가야만 했다.
 올해들어서도 10월말 현재 84명의 노숙자가 구미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77명은 귀향조치시켰고, 보호자에게 4명을 인도했으며, 질환자 3명은 전문 병원에 입원가료 조치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미시는 노숙자가 발생할 경우 건강한 자는 1인당 2∼3만원의 귀향여비를 지급하여 주민등록지에서 보호를 받을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질환자는 시내 주요 병원 등에서 진료후 연고지로 보내고 있으며, 알콜 중독자등 정신질환자는 김천 신경정신병원 등에서 입원조치 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신고한 후에야 노숙자에 대한 대책이 마련된다는 것.
 이에대해 원평1동 이모씨는 “ 밤늦게 역전을 오르내리면서 쪼그리고 앉은 노숙자를 종종 목격하곤 한다.”면서 “ 강추위가 몰아치면 상당한 위험이 뒤따르기 때문에 사전에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제한파를 맞으면서 든든한 가장이나 기업가에서 길거리로 나앉은 노숙자들. 이들은 지금, 한 겨울 강추위를 외로움에 기대 이겨내면서 힘겨운 겨우살이를 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서일주기자 sij41@hanmail.net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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