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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혁신도시 김천시로 확정
선정위원 20명 중 14명으로 부터 최고 점수 획득
2005년 12월 19일(월) 03:01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경북 김천시 농소면 월곡·신촌리, 남면 옥산·용정·운남리 일대 170만평의 부지가 공공기관이 이전될 경북혁신도시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지난 13일 경상북도혁신도시 입지선정위원회(위원장 홍철)는 “후보지 평가 과정에서 위원 20명 중 14명으로부터 최고점수를 받은 김천시가 1632.2점(만점 1800점)을 받아 혁신도시 최종후보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홍철 위원장은 “이번 평가에서 낙후지역에 대한 배려차원에서 균형발전과 혁신도시 성과공유 부문에 각 1점을 가산했지만 기천이 간선도로망과의 접근성, 혁신거점도시로서의 적합성에 대해 높은 점수를 받아 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입지가 확정됐다”고 말했다.
 김천시가 1,800점 만점에 1,632.2점을 얻어 치열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상주시와 안동시를 각각 1천 525점, 1,428.2점으로 큰 차이를 보이며 크게 앞선 것.
 이에 따라 농소·남면 일대 170만평에 혁신도시가 건설되며 50만평은 KTX 김천역 역사 및 역세권 개발단지로 혁신도시와 연계, ‘광역기반형 신도시’라는 거대한 프로젝트로 개발된다.
 투입되는 예산만 1조 2천억원에 이르러 2011년 완공시점에는 김천은 미래지향적인 신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혁신도시 선정이 결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혁신도시 건설 기본계획이 수립되고 환경영향평가 등 도시개발 절차 및 편입토지 보상이 이루어지며 2007년부터는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 어떤 공공기관들이
들어오나
 본사가 경북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은 현재 13개 기관이다. 한국도로공사, (주)한국건설곤리공사, 교통안전공단,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국립식물검역소, 국립종자관리소, 한국전력기술(주), 대한법률구조공단, 기상통신소, 조달청중앙구매사업단, 정보통신부조달사무소, 한국생생보호공단 등이다.
 이중 김천 혁신도시 안으로 이전되는 공공기관은 10개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혁신도시 유치전으로 지역갈등이 심했고, 지역의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전 공공기관의 분산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경북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전체가 김천에 오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 광역시의 경우 분산배치가 가능하지만 도는 집단이전을 원칙으로 하되 특수한 경우에만 개별 이전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정해두고 있어 분산배치는 정부의 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북도는 13개 이전 공공기관을 한 곳에 배치하는 지침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북도의 한 관계자는 “입지가 선정됐지만 탈락지역의 반발 등 후유증이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몇 개 도시로 분산해야 탈락지역의 민심을 수습할 수 있고 경북지역의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경북도는 대구시에 소재하고 있는 공무원 교육원, 농업기술원 등 경북도 산하 7개 기관을 혁신도시 외에 지역에 분산배치할 계획도 제시하고 있다.
 김천지역의 여론도 몇 개 공공기관은 타도시로 이전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어 한국도로공사를 포함한 10개 공공기관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기대효과
 도로공사 등 이전하는 13개 공공기관은 2004년 기준으로 108억원의 지방세를 냈으며 본사 인원만 3,900명, 예산규모도 7조 6천억원으로 집계돼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 창출도 엄청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 기관을 찾는 방문객 수도 연간 45만 6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최소 215억원의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 김천시의 발전방향
 김천시는 혁신도시를 축으로 아포읍, 농소·남·조마·감천면은 구미 IT 산업과 연계한 첨단 신산업단지 등 특성화된 산업클러스터를 형성하고 공공서비스 기능을 수행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미, 상주와 연계해 도시 및 상업기능과 학원 연구기능도 강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남부권인 지례·부항·구성·대덕·증산면은 휴양기능을 강화하고, 생태관광지 개발 등으로 거듭나도록 이끌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북부권인 봉산·대항·어모·감문면은 역사문화적 토양을 기반으로 역사문화지구 개발, 직지사 불교문화 성역화 사업, 실버 문화촌, 전통 민속놀이공원, 전원 주거단지 등을 추진한다. 김천시는 2006년 전국체전 개최, KTX역사 유치를 포함해 혁신도시 유치라는 성장 동력을 얻었다. 이제 남은 것은 동력을 얼마나 잘 활용해야 하는지만 남았다.
 김천이 인근 지역인 구미와 상주를 연계 발전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인근지역 지자체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팔용 김천시장
여론 일치시킨 정신적 지주
“성장동력 바탕, 인근지역 동반성장” 강조

 “혁신도시 입지선정이 준비된 도시 김천시로 확정된 것에 대해 15만 시민과 함께 크게 환영하며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혁신도시를 건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팔용 김천시장은 혁신도시로 인해 지역간 갈등과 반목이 있었지만 이제 선정이 완료된 만큼 과거는 잊고 인근 시군과 함께 동반성장을 통해 경북의 발전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KTX 역사는 2010년 완료예정으로 있고 혁신도시는 2011년말까지 사업기간으로 돼 있습니다. 이 기간동안 김천시는 더욱 발전하기 위해 세부계획을 실천하는 등 할일이 태산처럼 많습니다”
 박시장은 혁신도시가 들어설 농소·남면 일대에 공공기관, 첨단기업, 산학연 교류시설을 삼각벨트화하고 이 곳을 연구개발지구(대학), 주거지구, 문화레져 기능지구, 지역특화산업집적지구가 둘러싸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기존도시와 신시가지를 연계한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업무지원단지, 산학연 및 지자체가 상호연계해 업무기능중심 도시 기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이전기관 근로자들의 정주여건을 만들기 위해 대상자녀들을 위한 특목고 신설, 대학 유치를 도모하고 생산과 기술 연구가 집적된 특화산업도시를 조성하는 한편, 환경과 개발이 조화된 자연 순환형 생태환경도시 건설, 문화유산과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문화, 관광, 체육도시를 발전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박시장은 “이번 혁신도시 유치와 함께 김천은 KTX 역사 유치, 2006년 전국체전 유치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지역발전의 백년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밝혔다.
 이와 함께 박시장은 “김천은 문화, 체육, 교육도시로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며, 공원이 250개나 있는 살기좋고 아름다운 도·농 복합도시”라며 “김천을 국토 중심의 신성장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한 만큼 김천을 찾아오는 도시, 살고 싶어하는 도시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대 혁신도시유치 범시민추진위원장
혁신도시 유치의 일등공신
공공기관, 건교부 장관 등 만나 당위성 주장

 “혁신도시 유치는 박팔용 김천시장의 치밀한 준비와 홍보, 그리고 임인배 국회의원, 김정국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김정기, 김응규 도의원, 그리고 15만 시민과 출향인사들의 일치단결로 이루어낸 김천 역사상의 쾌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용대 혁신도시유치 범시민추진위원장은 모든 공을 지원을 아끼지 않은 시민들에게 돌리면서 혁신도시 김천 유치 성공을 기점으로 시민들이 더욱 더 화합해 지역발전을 위한 에너지를 결집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천을 경북의 한 축으로 성장시켜 인근 시군과 동반성장을 이루어 경북의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도시로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단독 추진위원장으로 선출된 지난 7월 이후 혁신도시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과 함께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변호사로서의 자신의 업을 뒤로한 채 한국도로공사 등 공공기관을 방문해 김천 유치의 당위성을 알리는 한편, 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 면담, 이의근 경북도지사를 면담하고 정치적 입김이 작용해서는 안된다는 점과 입지선정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선정 결과가 도출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김천 유치 분위기를 확산시켰다.
 이러한 결과로 공공기관 임직원들을 상대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 김천이 1순위로 나타나기도 했다. 그러나 과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범추위 결성 초기에는 객관적인 자료에서는 상주시가 서울에서 180km, 김천시는 220km로 나타났고, 상주시는 4개의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도로교통의 요충지라는 장점이 있어 도로공사가 상주시로 이전할 명분을 가지고 있었다. 또 선정 시기가 다가오자 경북북부지역에서 김천배제론을 주장하며 낙후된 북부지역으로 혁신도시가 유치되야 한다고 삭발·단식 투쟁을 벌이기도 하는 위기도 있었다. 김위원장은 “위기도 있었지만 혁신도시가 김천에 유치된 만큼 이제는 김천 성장과 함께 타 시·군의 동반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또 “혁신도시가 건설되면 김천의 인구는 약 2만명이 증가하고 시의 발전속도도 약 50년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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