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장애인종합복지관, 영남에너지서비스 후원으로 장애 아동·청소년 코딩교육 ‘코딩아 놀자’ 확대 운영
2025년 프로그램 운영 성과 공개… 2026년 회기 확대 및 참여 기회 확대
2025년 12월 15일(월) 11:52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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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휴진)은 영남에너지서비스(구미)(대표이사 차용철)의 후원으로 장애 아동·청소년 대상 코딩교육 프로그램 ‘코딩아 놀자’를 2025년 3월부터 11월까지 총 36회기에 걸쳐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지난 11월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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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에너지서비스는 2024년 10월 31일 후원금 5,000,000원을 전달했고, 복지관은 이를 기반으로 필요한 기자재를 마련해 2025년 장애 아동·청소년에게 코딩 수업을 제공했다.
‘코딩아 놀자’는 ▲오조봇 ▲3D펜 ▲아두이노 등 다양한 디지털 교구를 활용해 참여 아동과 청소년이 직접 조립하고 3D 작품을 제작하며 코딩과 과학 원리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소그룹 중심으로 운영되어 협력과 상호작용을 통해 몰입과 성취를 높일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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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과 정보화가 빠르게 확산되는 사회에서, 지역 내 장애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코딩교육은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코딩아 놀자’는 단순한 여가나 체험을 넘어, 교육 형평성과 접근성을 보장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코딩아 놀자’ 담당 사회복지사는 “2025년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청소년과 보호자 모두로부터 높은 만족도와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며, “수업 참여 과정에서 나타난 아동의 몰입도 향상과 성취 경험 기반의 사회성 강화를 통해 프로그램의 필요성과 교육적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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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성과를 통해 2025년 11월 24일 영남에너지서비스의 추가 후원이 이어져, 복지관은 기존 기자재를 활용해 2026년 프로그램 회기를 8회 추가 운영하고, 참여 아동들에게 보다 풍부한 학습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 “선생님, 제 자동차가 움직여요!”… 교실에서 시작된 변화
‘코딩아 놀자’는 단순한 기술 수업이 아닌, 장애 아동·청소년들이 자신의 속도로 표현하고 시도하며 성장하는 디지털 기반 과학 프로그램이다.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은 특성상 집중 시간이 짧고, 또래와 상호작용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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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김모군은 처음 3D펜으로 입체 구조물을 만들고, 로봇을 조립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처음엔 다 어려워서 하기 싫었어요. 그런데 내가 만든 자동차가 움직이니까 너무 신기했어요.” 수업이 반복되면서 김 군은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고, 직접 만든 결과물이 작동하는 경험은 강한 성취감과 몰입을 이끌었다.
■ 협력하며 배우는 힘… 그룹 수업이 만든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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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연령대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그룹형 수업은 또 다른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냈다.
초기에는 각자 교구에만 집중하며 조용히 수업에 참여했지만, 로봇 조립·전선 연결·3D펜 작품 제작 등 흥미 기반 활동이 진행되자 학생들은 서로의 작업을 자연스럽게 관찰하고 도움을 주고받기 시작했다.
“○○야, 내 로봇이랑 대결해볼래?”
“△△야, 이거 어려워? 내가 도와줄까?”
‘코딩아 놀자’ 곽미라 강사는 “기술보다 ‘함께 만든다’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더 큰 즐거움을 느낀다”며“ 서로 묻고 대화하며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 속에서 창의력과 상상력이 눈에 띄게 성장한다”고 말했다.
■ 보호자도 느낀 변화… 가정에서도 이어지는 성취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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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들도 자녀의 변화를 체감했다. “평소 쉽게 집중하지 못하던 아이가 수업에서는 놀라운 몰입력을 보여주었어요.” “완성한 작품을 소중히 보관하며 다음 수업을 기다립니다.” “예전에는 ‘못 하겠어’라고 말하던 아이가 이제 스스로 해보겠다고 나서요.” 수업에서의 성취감은 가정에서도 이어지며, 교육 효과와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었다.
■ 장애 아동·청소년이 세상과 연결되는 새로운 방식
김휴진 관장은 “코딩 교육은 단순한 디지털 기술 습득이 아니라, 장애 아동·청소년들이 세상과 소통하고 ‘할 수 있다’는 경험을 쌓으며 자신감과 사회적 관계를 넓혀가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영역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미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2001년 형곡동에 설립되어 (사)한국교통장애인협회(대표이사 김락환)가 수탁 운영하고 있으며, ‘개인의 가치 존중으로 조화로운 지역공동체 구현’을 미션으로 지역 장애인의 복지 증진을 위해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또, 구미시에 거주하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사례관리 △재가지원 △특수교육 △재활운동 △언어재활 △아동심리재활 △부모교육 △가족지원 △직업적응훈련 △문화·여가 프로그램 △조사연구 등 전 생애 주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부설로 △사회서비스센터(장애인활동지원사업) △주간보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임주석 기자 scent1228@naver.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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