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서비스가 다른 민원 "초래" - 무료 주차시간 30분서 1시간으로 연장, 일부 시민 악용, 점자블럭까지 ?
민원인들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민원서비스가 오히려 또 다른 민원을 야기시키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003년 11월 25일(화) 11:49 [경북중부신문]
구미시는 지난 7월부터 시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당초 30분간 적용되던 무료주차시간을 1시간으로 확대, 실시해 왔으며 이같은 방침으로 인해 민원인들이 더 많은 혜택을 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같은 시의 방침을 악용하는 일부 시민들로 인해 정작 혜택을 받아야 할 이용자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무료주차 이용시간을 30분으로 하던 7월 이전까지만 해도 시청사내에서 대규모 행사가 개최되지 않고는 주차공간이 만차되는 경우가 좀처럼 없었는데 요즈음 오히려 만차가 안되는 경우가 드문 실정이다.
이로인해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 주차공간 이외에도 2, 3중으로 주차하는 경우는 물론 장애인차량이 주차하는 장애인주차공간과 시각장애인들이 이용해야 하는 점자블럭까지 주차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는 형편이다.
이처럼 시청내 주차장이 연일 만차사례를 기록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주차장을 이용, 정산하는 요금은 7월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7월 이전과 이후의 주차요금을 비교해보면 무료주차시간이 30분으로 적용되던 4월의 정산 금액은 6백47만여원, 5월 5백37만여원, 6월 6백11만여원을 기록했고 1시간으로 적용되던 7월은 4백여만원, 8월 3백여만원, 9월 3백여만원으로 2배 이상 정산금액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시청내 주차장 실정이 만차를 기록하는 경우가 많은 것에 비해 주차정산요금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시청내 인근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일부 시민들이 무료시간을 적절하게 악용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홱?
이같은 시청내 주차장의 실태에 대해 많은 시민들은 "민원인들의 편의를 위해 확대한 무료주차시간이 오히려 주차공간 부족 등 또 다른 민원을 야기시키고 있다"며 "무료이용시간을 당초 30분으로 축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미시청사내 주차공간은 총 3백94면이고 이중 시청 공무원들이 2백80매의 정기주차권을 구입, 활용하고 있다.
〈임주석기자im@kbjungb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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