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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山
 우리의 생활과 뗄수야 뗄수 없는 것이 산이다. 산이 없는 마을이나 도시는 생각할 수조차 없으니 말이다. 그래서 옛부터 한 나라의 도시를 정하려면 산세와 강의 모양새가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천도의 조건에서
2006년 01월 16일(월) 05:26 [경북중부신문]
 
 산은 우리에게 건강한 환경을 제공하지만 아울러 살아감에 있어 중요한 교훈을 가르쳐주곤한다.
 입산의 교훈과 하산의 교훈이 그렇다. 산의 정상은 인생의 극점에 비유되곤 한다. 외줄기 길을 힘겹게 걸어올라가 정상에 닿았을 때 생겨나는 정복의 기분, 무엇인가를 해냈다는 완성의 기분은 산을 올라보지 않은 사람은 느낄수 없는 감흥일 것이다.
 산을 내려올 때 역시 우리들에게 많은 교훈을 가져다 준다. 겨울산을 타 보아라. 열이면 열 산에서 내려올 때 안전사고가 발생한다. 하산이 입산하기보다 쉽다고 기분을 내려다가 망신을 당하는 것이다.
 산은 그러므로 종종 인생의 흐름에 비유되곤 한다. 누구든지 간에 정상을 향해 산을 오르는 이들은 진지하다.
 괴로움 때문에 몇번씩이나 하산을 생각하곤 하지만 정상을 바라보면서 몇번씩 마음을 가다듬곤 한다. 가슴속이 미어지는 고통을 이겨낸 끝에 닿은 정상은 만감이 교차되는 감흥을 가져다 준다.
 그러나 그 감흥에 겨워 쉽게 산을 내려오다간 몸을 다치기 일쑤다. 산을 오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려오는 것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 사력을 다해 산에 올랐지만 하산 과정에서 몸이 다친다면, 모든 것이 허망하게 된다.
 최근 이원종 전북지사가 5월 지방선거에서 출마하지 않는다고 해서 화제거리다. 지금의 인기도와 나이라면 앞으로 4년 더 지사를 할수도 있지만,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지사의 경우는 산에서 내려오는 일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이다. 세상이 부러워하는 권좌에 앉았지만, 욕심을 부리다가 패가망신하는 욕심많은 사람들이여, 선거철을 앞두고 산을 오르고 내림을 반복해보라. 얻는게 있을 것이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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